냉동 전 넣은 듯

입력 2000.08.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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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단둥의 꽃게수출업체를 KBS 특파원이 긴급 취재한 결과 중국의 수출업자들은 꽃게가 냉동공장에 오기 전에 누군가에 의해 납이 넣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의 김용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단둥시에서 약 40km 떨어진 항구 동항입니다.
우리나라로 수출되는 꽃게 대부분이 이곳에 이처럼 정박해 있는 꽃게잡이 어선들이 잡은 것입니다.
이달 말까지는 중국 근해에서 어로작업을 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문제가 된 꽃게들은 일부 선박들이 북한 근해에까지 잡아와 인근 냉동공장에서 냉동처리한 것입니다.
원진 수산에서 수입한 문제의 납꽃게를 냉동처리했던 공장 관계자 등에게 냉동처리과정에서 납이 들어갔을 가능성을 꺼내자 관계자들은 펄쩍 뜁니다.
⊙진청용(꽃게 수출업자): 검사 과정에서 꽃게에 납이나 철이 들어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어요.
⊙기자: 10kg 한 상자에 불과 몇 십그램 무게를 늘리기 위해 신용을 훼손시켜 가며 그 같은 짓을 하겠느냐는 것이 이들의 항변입니다.
냉동공장에 도착하기 이전에 문제의 꽃게들에 이미 납이 들어 있었다는 게 중국 수출업자들의 주장입니다.
이곳 현지에서의 꽃게 하역과 냉동 과정 등에 대해 중국 정부와 공조해 조사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요녕성 동항에서 KBS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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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동 전 넣은 듯
    • 입력 2000-08-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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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단둥의 꽃게수출업체를 KBS 특파원이 긴급 취재한 결과 중국의 수출업자들은 꽃게가 냉동공장에 오기 전에 누군가에 의해 납이 넣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의 김용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단둥시에서 약 40km 떨어진 항구 동항입니다. 우리나라로 수출되는 꽃게 대부분이 이곳에 이처럼 정박해 있는 꽃게잡이 어선들이 잡은 것입니다. 이달 말까지는 중국 근해에서 어로작업을 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문제가 된 꽃게들은 일부 선박들이 북한 근해에까지 잡아와 인근 냉동공장에서 냉동처리한 것입니다. 원진 수산에서 수입한 문제의 납꽃게를 냉동처리했던 공장 관계자 등에게 냉동처리과정에서 납이 들어갔을 가능성을 꺼내자 관계자들은 펄쩍 뜁니다. ⊙진청용(꽃게 수출업자): 검사 과정에서 꽃게에 납이나 철이 들어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어요. ⊙기자: 10kg 한 상자에 불과 몇 십그램 무게를 늘리기 위해 신용을 훼손시켜 가며 그 같은 짓을 하겠느냐는 것이 이들의 항변입니다. 냉동공장에 도착하기 이전에 문제의 꽃게들에 이미 납이 들어 있었다는 게 중국 수출업자들의 주장입니다. 이곳 현지에서의 꽃게 하역과 냉동 과정 등에 대해 중국 정부와 공조해 조사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요녕성 동항에서 KBS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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