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오래된 그림 수선하는 화랑

입력 2000.08.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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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낡고 오래된 그림을 새것처럼 복구해 주는 화랑이 미국에 있습니다.
예술품에 손을 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눈총 속에서도 이 화랑이 성업중이라는 소식입니다.
보도에 이몽룡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주 북부지방에 있는 한 화랑은 헌 그림을 감쪽 같이 새그림으로 만들어 줍니다.
150년 전에 그려진 초상화입니다.
재질도 떨어져 나가고 그림도 많이 훼손됐습니다.
그림 뒤에다가 천을 대고 배버라는 특수개발 약품을 칠해 열처리를 합니다.
상한 부분을 조심스레 긁어내고 액체로 닦아낸 다음 부분적으로 페인팅을 하면 복구작업이 끝납니다.
한 달 만에 조상의 초상화를 되돌려 받은 후손들은 달라진 모습이 놀랍기만 합니다.
⊙캐이글 맥도날드: 경이롭습니다.
마치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직접 대하는 듯 합니다.
⊙기자: 페인트와 잉크를 엎질러 지저분해진 그림들도 말끔해집니다.
더럽혀진 풍경화를 깨끗하게 청소하던 중 물을 먹는 소들의 모습이 나타난 경우도 있었습니다.
예술품에 손을 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눈총도 있지만 대수롭지 않다는 게 화랑주인의 생각입니다.
⊙헬무트 지츠위츠(화랑주인): 어떤 사람들은 일절 손대지 말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복원할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기자: 헬무트 씨가 복원한 그림은 100여 점.
그러나 그의 손길을 기다리는 그림들이 150여 점이나 줄지어 서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이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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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낡고 오래된 그림 수선하는 화랑
    • 입력 2000-08-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낡고 오래된 그림을 새것처럼 복구해 주는 화랑이 미국에 있습니다. 예술품에 손을 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눈총 속에서도 이 화랑이 성업중이라는 소식입니다. 보도에 이몽룡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주 북부지방에 있는 한 화랑은 헌 그림을 감쪽 같이 새그림으로 만들어 줍니다. 150년 전에 그려진 초상화입니다. 재질도 떨어져 나가고 그림도 많이 훼손됐습니다. 그림 뒤에다가 천을 대고 배버라는 특수개발 약품을 칠해 열처리를 합니다. 상한 부분을 조심스레 긁어내고 액체로 닦아낸 다음 부분적으로 페인팅을 하면 복구작업이 끝납니다. 한 달 만에 조상의 초상화를 되돌려 받은 후손들은 달라진 모습이 놀랍기만 합니다. ⊙캐이글 맥도날드: 경이롭습니다. 마치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직접 대하는 듯 합니다. ⊙기자: 페인트와 잉크를 엎질러 지저분해진 그림들도 말끔해집니다. 더럽혀진 풍경화를 깨끗하게 청소하던 중 물을 먹는 소들의 모습이 나타난 경우도 있었습니다. 예술품에 손을 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눈총도 있지만 대수롭지 않다는 게 화랑주인의 생각입니다. ⊙헬무트 지츠위츠(화랑주인): 어떤 사람들은 일절 손대지 말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복원할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기자: 헬무트 씨가 복원한 그림은 100여 점. 그러나 그의 손길을 기다리는 그림들이 150여 점이나 줄지어 서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이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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