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책임 다한 공복

입력 2000.08.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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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복의 책임을 다하다 소중한 목숨을 잃은 이들을 박일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 5시 반 시간당 40mm가 넘게 쏟아지는 폭우에 무너진 흙더미가 연립주택을 덮쳤습니다.
군산시 공무원 20여 명이 출동해 서둘러 흙더미를 치우는 사이 또 다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서태원(군산시 공원녹지과): 피해라 소리 쾅 소리 한 번 나고...
⊙기자: 이 사고로 공무원 7명이 순식간에 매몰되고 이 가운데 군산시 도로교통과 48살 유하종 계장과 공원 녹지과 직원 46살 박시규 씨는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문봉희(동료 공무원): 기계톱 같은 거 그런 위험한 작업들이 있는데 그것을 항상 당신이 먼저 한다고 그래요.
다른 사람들한테도 안 주고...
⊙기자: 20여 년의 공무원 생활에서 유 계장과 박 씨가 받은 표창만도 각각 8차례와 4차례.
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에 남은 사람들도 할 말을 잃었습니다.
⊙조성구(군산시 건설과): 우리 공무원이 이렇게 희생, 동료가 되다 보니까 참 어떻게 손도 안 잡히고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기자: 군산시는 유 계장을 사무관으로 1계급 특진시키고 순직한 두 공무원에게 옥조근조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이들의 영결식은 내일 오후 3시 시장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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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책임 다한 공복
    • 입력 2000-08-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공복의 책임을 다하다 소중한 목숨을 잃은 이들을 박일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 5시 반 시간당 40mm가 넘게 쏟아지는 폭우에 무너진 흙더미가 연립주택을 덮쳤습니다. 군산시 공무원 20여 명이 출동해 서둘러 흙더미를 치우는 사이 또 다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서태원(군산시 공원녹지과): 피해라 소리 쾅 소리 한 번 나고... ⊙기자: 이 사고로 공무원 7명이 순식간에 매몰되고 이 가운데 군산시 도로교통과 48살 유하종 계장과 공원 녹지과 직원 46살 박시규 씨는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문봉희(동료 공무원): 기계톱 같은 거 그런 위험한 작업들이 있는데 그것을 항상 당신이 먼저 한다고 그래요. 다른 사람들한테도 안 주고... ⊙기자: 20여 년의 공무원 생활에서 유 계장과 박 씨가 받은 표창만도 각각 8차례와 4차례. 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에 남은 사람들도 할 말을 잃었습니다. ⊙조성구(군산시 건설과): 우리 공무원이 이렇게 희생, 동료가 되다 보니까 참 어떻게 손도 안 잡히고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기자: 군산시는 유 계장을 사무관으로 1계급 특진시키고 순직한 두 공무원에게 옥조근조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이들의 영결식은 내일 오후 3시 시장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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