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늘리기

입력 2000.08.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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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납과 돌이 나와 충격을 준 중국산 어패류에 또 다른 수법이 동원됐습니다.
물을 먹여 얼리는 수법으로 무게를 늘려 폭리를 취한 것입니다.
취재에 오세균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산 수산물을 판매하는 한 어물전에서 압축냉동으로 보관해 온 키조개와 새우입니다.
비닐로 포장된 냉동 키조개는 겉으로 보면 살이 탱탱합니다.
500g이라고 중량이 표시된 냉동 키조개를 뜨거운 물로 녹여봤습니다.
희뿌연 물이 한 컵이나 빠진 뒤에 키조개살만 무게를 달아보니 300g이 약간 넘습니다.
무려 표시중량의 40%인 200g이 줄어든 것입니다.
⊙상인: 문제가 많이 있죠. 소비자도 모르고 상인들도 사올 때 (물이)몇 % 인지 모르죠.
⊙기자: 국내 유통업자들은 어패류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물을 약간 입힌 뒤 급속냉동을 시킵니다.
그러나 서너 단계의 유통단계를 거칠 때마다 이같이 물을 먹여 얼리는 방법이 쓰이다 보니 어패류의 무게는 갈수록 늘어나 소비자는 반 가까이 물을 사고 있는 셈입니다.
⊙수입업자: 크기가 크면 클수록 물이 10% 정도 되고 작은
것도 최고 45% 까지 되죠.
⊙기자: 소비자들을 속여 돈을 벌려는 삐뚤어진 상혼이 어디까지가 있는지 소비자들의 불안과 불만이 쌓여갑니다.
KBS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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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게 늘리기
    • 입력 2000-08-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납과 돌이 나와 충격을 준 중국산 어패류에 또 다른 수법이 동원됐습니다. 물을 먹여 얼리는 수법으로 무게를 늘려 폭리를 취한 것입니다. 취재에 오세균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산 수산물을 판매하는 한 어물전에서 압축냉동으로 보관해 온 키조개와 새우입니다. 비닐로 포장된 냉동 키조개는 겉으로 보면 살이 탱탱합니다. 500g이라고 중량이 표시된 냉동 키조개를 뜨거운 물로 녹여봤습니다. 희뿌연 물이 한 컵이나 빠진 뒤에 키조개살만 무게를 달아보니 300g이 약간 넘습니다. 무려 표시중량의 40%인 200g이 줄어든 것입니다. ⊙상인: 문제가 많이 있죠. 소비자도 모르고 상인들도 사올 때 (물이)몇 % 인지 모르죠. ⊙기자: 국내 유통업자들은 어패류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물을 약간 입힌 뒤 급속냉동을 시킵니다. 그러나 서너 단계의 유통단계를 거칠 때마다 이같이 물을 먹여 얼리는 방법이 쓰이다 보니 어패류의 무게는 갈수록 늘어나 소비자는 반 가까이 물을 사고 있는 셈입니다. ⊙수입업자: 크기가 크면 클수록 물이 10% 정도 되고 작은 것도 최고 45% 까지 되죠. ⊙기자: 소비자들을 속여 돈을 벌려는 삐뚤어진 상혼이 어디까지가 있는지 소비자들의 불안과 불만이 쌓여갑니다. KBS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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