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검은 참깨에서 타르 검출

입력 2000.08.30 (06: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인천항을 통해서 보따리상들이 들여 오는 중국산 검은 참깨에서 인체에 해로운 타르 색소가 검출되었습니다.
이미 상당량이 시중에 유통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세관 유치창고에 중국산 참깨 자루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보따리상들이 정해진 반입량을 초과해서 들여 온 것들을 세관이 압수한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검은 색 윤기가 흐르는 질 좋은 참깨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최근 보건 당국의 안전검사 결과 대부분이 타르라는 유해색소로 염색된 가짜 검은 깨로 드러났습니다.
⊙정병탁(인천세관 통관지원과장): 안정성을 확인한 결과, 식품으로는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받아서 폐기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기자: 타르색소는 그 유해성 때문에 자연식품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번에 검출된 타르의 일종인 오렌지 2호 색소는 독성이 강해 절대로 사용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임무혁(경인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 검사관): 생식독성과 면역독성으로 돌연변이의 가능성이 있는 색소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자: 이렇게 타르색소로 염색된 중국산 가짜 검은 깨가 들어오고 있는 이유는 다른 색깔의 참깨보다 kg당 2000원 정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따리상들은 휴대품을 제한무게인 60kg까지는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들여올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시중에는 상당량의 가짜 검은 깨가 유통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인천 세관이 압수해 폐기한 유해성 검은 깨는 모두 1만 3000여 kg.
세관은 따라서 중국산 검은 참깨에 대해 통관을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산 검은 참깨에서 타르 검출
    • 입력 2000-08-30 06:00:00
    뉴스광장
⊙앵커: 인천항을 통해서 보따리상들이 들여 오는 중국산 검은 참깨에서 인체에 해로운 타르 색소가 검출되었습니다. 이미 상당량이 시중에 유통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세관 유치창고에 중국산 참깨 자루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보따리상들이 정해진 반입량을 초과해서 들여 온 것들을 세관이 압수한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검은 색 윤기가 흐르는 질 좋은 참깨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최근 보건 당국의 안전검사 결과 대부분이 타르라는 유해색소로 염색된 가짜 검은 깨로 드러났습니다. ⊙정병탁(인천세관 통관지원과장): 안정성을 확인한 결과, 식품으로는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받아서 폐기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기자: 타르색소는 그 유해성 때문에 자연식품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번에 검출된 타르의 일종인 오렌지 2호 색소는 독성이 강해 절대로 사용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임무혁(경인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 검사관): 생식독성과 면역독성으로 돌연변이의 가능성이 있는 색소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자: 이렇게 타르색소로 염색된 중국산 가짜 검은 깨가 들어오고 있는 이유는 다른 색깔의 참깨보다 kg당 2000원 정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따리상들은 휴대품을 제한무게인 60kg까지는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들여올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시중에는 상당량의 가짜 검은 깨가 유통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인천 세관이 압수해 폐기한 유해성 검은 깨는 모두 1만 3000여 kg. 세관은 따라서 중국산 검은 참깨에 대해 통관을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