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청소년야구 한국, 日에 아쉽게 무릎

입력 2005.09.04 (13:38) 수정 2005.09.0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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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제6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석패했다.
한국은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A조 예선리그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발투수 쓰지우치 다카노부의 구위에 눌려 0-2로 무릎을 꿇었다.
쓰지우치는 전날 대만전에서 선발로 6이닝(투구수 94개)을 던진 데 이어 이날 다시 선발로 나와 무실점으로 완투(투구수 165개)하며 고무팔을 자랑했다. 최고구속은 149㎞.

한국의 선발투수 김광현(안산공고)은 5회까지 노히트노런 행진을 이어가는 등 쓰지우치에 밀리지 않았으나 7회 들어 구위가 떨어지면서 2실점했다. 6이닝 3피안타 2실점.

한국은 이로써 예선에서 1승1패를 기록, 일본(2승)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조 3위 대만(2패)과 5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조 수위를 차지한 일본은 전력이 한수 아래로 평가되는 B조 1위(중국 또는 필리핀)와 준결승전을 치르게 돼 사실상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광현의 깔끔한 투구가 돋보이는 가운데 쓰지우치로부터 10개의 볼넷을 얻고도 철저히 침묵한 타선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한국은 일찌감치 1회초 2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4회에는 1사 2, 3루에서 3루 주자가 어이없는 견제사를 당해 고조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0\'의 균형이 무너진 것은 7회말.

한국은 김광현이 6회 들어 연속 2안타를 얻어맞고 강판했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류현진이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의 위기에 놓였다.
한국은 류현진이 쓰루오카 켄지로에게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내주고 후속 하야시 유야에게 적시타를 맞아 다시 실점, 0-2로 뒤처졌고 승부는 그대로 굳어졌다.
윤여국 한국 감독은 \"주루와 번트 등 기본적인 개인 플레이가 잘 되지 않은 게 아쉽다. 쓰지우치가 초반에 빠른 볼을 던지나 나중에 변화구 위주로 나오는 바람에 우리 타자들이 혼란에 빠졌다\"며 \"대만과의 준결승에서 이겨 일본과 결승에서 다시 맞붙고 싶다\"고 말했다.
사코다 요시아키 일본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기량이 일본 실업팀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우리로서는 힘든 경기였다\"고 말했다.
스리랑카는 앞서 벌어진 대회 B조 예선 3차전 몽골과의 경기에서 무려 23개의 안타를 몰아쳐 28-3으로 6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스리랑카는 1승2패를 기록, 나란히 2승씩을 거둔 중국과 필리핀에 밀려 B조 1위에게만 허용되는 4강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몽골도 3패로 토너먼트 진출 실패.
<U> ◇4일 전적</U>

<B> ▲A조 예선</B>

일본(2승) 0-2 한국(1승1패)
<B> ▲B조 예선</B>

스리랑카(1승2패) 28-3 몽골(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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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청소년야구 한국, 日에 아쉽게 무릎
    • 입력 2005-09-04 13:38:31
    • 수정2005-09-04 19:40:10
    연합뉴스
한국이 제6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석패했다. 한국은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A조 예선리그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발투수 쓰지우치 다카노부의 구위에 눌려 0-2로 무릎을 꿇었다. 쓰지우치는 전날 대만전에서 선발로 6이닝(투구수 94개)을 던진 데 이어 이날 다시 선발로 나와 무실점으로 완투(투구수 165개)하며 고무팔을 자랑했다. 최고구속은 149㎞. 한국의 선발투수 김광현(안산공고)은 5회까지 노히트노런 행진을 이어가는 등 쓰지우치에 밀리지 않았으나 7회 들어 구위가 떨어지면서 2실점했다. 6이닝 3피안타 2실점. 한국은 이로써 예선에서 1승1패를 기록, 일본(2승)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조 3위 대만(2패)과 5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조 수위를 차지한 일본은 전력이 한수 아래로 평가되는 B조 1위(중국 또는 필리핀)와 준결승전을 치르게 돼 사실상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광현의 깔끔한 투구가 돋보이는 가운데 쓰지우치로부터 10개의 볼넷을 얻고도 철저히 침묵한 타선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한국은 일찌감치 1회초 2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4회에는 1사 2, 3루에서 3루 주자가 어이없는 견제사를 당해 고조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0\'의 균형이 무너진 것은 7회말. 한국은 김광현이 6회 들어 연속 2안타를 얻어맞고 강판했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류현진이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의 위기에 놓였다. 한국은 류현진이 쓰루오카 켄지로에게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내주고 후속 하야시 유야에게 적시타를 맞아 다시 실점, 0-2로 뒤처졌고 승부는 그대로 굳어졌다. 윤여국 한국 감독은 \"주루와 번트 등 기본적인 개인 플레이가 잘 되지 않은 게 아쉽다. 쓰지우치가 초반에 빠른 볼을 던지나 나중에 변화구 위주로 나오는 바람에 우리 타자들이 혼란에 빠졌다\"며 \"대만과의 준결승에서 이겨 일본과 결승에서 다시 맞붙고 싶다\"고 말했다. 사코다 요시아키 일본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기량이 일본 실업팀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우리로서는 힘든 경기였다\"고 말했다. 스리랑카는 앞서 벌어진 대회 B조 예선 3차전 몽골과의 경기에서 무려 23개의 안타를 몰아쳐 28-3으로 6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스리랑카는 1승2패를 기록, 나란히 2승씩을 거둔 중국과 필리핀에 밀려 B조 1위에게만 허용되는 4강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몽골도 3패로 토너먼트 진출 실패. <U> ◇4일 전적</U> <B> ▲A조 예선</B> 일본(2승) 0-2 한국(1승1패) <B> ▲B조 예선</B> 스리랑카(1승2패) 28-3 몽골(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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