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침몰, 선원 20명 실종

입력 2000.09.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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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명피해는 주로 바다에서 났습니다.
인천 앞바다에서만 어선 5척이 침몰해서 선원 1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습니다.
계속해서 홍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좌초된 선박이 바닥을 드러낸 채 누워 있습니다.
침몰된 선박 조각과 그물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이렇게 인천 앞 덕적도에서 침몰된 선박은 모두 5척, 선원 1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습니다.
27명은 필사의 탈출 끝에 해안까지 500여 미터를 헤엄쳐 나왔습니다.
섬에서 500m 정도 떨어진 이곳에 정박해 있던 선박들은 강한 바람을 맞고 전복돼 해안으로 밀려났습니다.
어선들이 덕적도로 피신한 것은 어제 저녁 7시쯤, 살인적인 강풍을 예측하지 못한 어민들은 예전처럼 바다 위에 닻을 내리고 태풍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날이 밝으면 다른 어선보다 먼저 바다에 나가 어장을 확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통발어선 선장: 무리하게 작업을, 작업을 일찍 들어와, 배가 피하고 바람분다고 하면 피항하고 그래야 되는데 그러다 보면 고기를 못 잡아요.
⊙기자: 그러나 초속 25m의 강풍과 4m가 넘는 파도는 안이하게 기다리던 어선들을 단숨에 삼켜버렸습니다.
⊙어동수(침몰어선 생존 선장): 갑자기 바람이 불어 경황이 없었습니다. 구조하려고 했는데 파도가 세서...
⊙기자: 해경은 함정과 헬기까지 동원해 실종자를 찾고 있지만 거친 파도에 폭풍주의보까지 내려져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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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선 침몰, 선원 20명 실종
    • 입력 2000-09-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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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명피해는 주로 바다에서 났습니다. 인천 앞바다에서만 어선 5척이 침몰해서 선원 1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습니다. 계속해서 홍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좌초된 선박이 바닥을 드러낸 채 누워 있습니다. 침몰된 선박 조각과 그물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이렇게 인천 앞 덕적도에서 침몰된 선박은 모두 5척, 선원 1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습니다. 27명은 필사의 탈출 끝에 해안까지 500여 미터를 헤엄쳐 나왔습니다. 섬에서 500m 정도 떨어진 이곳에 정박해 있던 선박들은 강한 바람을 맞고 전복돼 해안으로 밀려났습니다. 어선들이 덕적도로 피신한 것은 어제 저녁 7시쯤, 살인적인 강풍을 예측하지 못한 어민들은 예전처럼 바다 위에 닻을 내리고 태풍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날이 밝으면 다른 어선보다 먼저 바다에 나가 어장을 확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통발어선 선장: 무리하게 작업을, 작업을 일찍 들어와, 배가 피하고 바람분다고 하면 피항하고 그래야 되는데 그러다 보면 고기를 못 잡아요. ⊙기자: 그러나 초속 25m의 강풍과 4m가 넘는 파도는 안이하게 기다리던 어선들을 단숨에 삼켜버렸습니다. ⊙어동수(침몰어선 생존 선장): 갑자기 바람이 불어 경황이 없었습니다. 구조하려고 했는데 파도가 세서... ⊙기자: 해경은 함정과 헬기까지 동원해 실종자를 찾고 있지만 거친 파도에 폭풍주의보까지 내려져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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