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전훈 불참, WC 못 가”

<앵커 멘트>

내년 초 해외전지훈련을 계획 중인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어서 전지훈련 차출에 협조하지 않는 구단의 선수들은 독일에도 데려가지 않겠다며 소속팀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계속해서 이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밝은 표정이던 아드보카트 감독이 해외전지훈련 얘기가 나오자 단호한 어조로 돌변합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일부 프로구단이 대표팀의 6주 해외 전지훈련에 반대의사를 내비친 것에 대해 맹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아드보카트[축구대표팀 감독] \"[일부 팀들이]국가적인 대사를 이해하지 못하고 협조하지 않는다면, 이는 이기적인 일입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대표팀 차출을 거부할 경우 해당 선수는 독일에 데려가지 않겠다고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인터뷰>아드보카트[축구대표팀 감독] : \"차출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그 선수는 독일에 데려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수준이 높다고 할 수 없는 K리그 팀에서만 훈련한 선수들로는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는 것이 아드보카트 감독의 생각입니다.
대표팀 차출을 놓고 반복돼온 프로팀과의 대립구도에서 기선 제압에 나선 아드보카트 감독.

내일 해외전지훈련 대상 선수 31명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제 해당 구단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