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용석, 아버지의 이름으로

입력 2005.11.23 (22:00) 수정 2005.11.2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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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 롯데의 신인 손용석이라는 신인선수가 있는데요.

15년 넘게 구단 버스를 운전해온 아버지와 함께 달릴 내년 시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 마무리 훈련이 한창인 사직구장에 박정태가 나타났습니다.
다름 아닌 롯데 1차 지명 신인 손용석.

5살 때부터 롯데 구단 버스 기사인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선수들의 타격폼을 흉내낸 것도 벌써 14년 전의 일.

코흘리개 꼬마가 어느새 동료로 변한 모습에 고참 선수들은 세월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인터뷰>박현승[롯데] : \"지금은 선배님이라 그러는데요 제일 처음 봤을 때는 삼촌 삼촌 그랬거든요\'

<인터뷰>염종석[롯데] : \"처음 본 게 너 5살 때가? 하 엄청나게 어리네. 하긴 나도 그땐 어렸다\"

15년 넘게 1군 버스를 운전해 온 아버지 손경구씨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는 아들을 볼 때마다 흥이 절로 납니다.
얼마전 연습 경기로 아들과 함께 처음 버스를 탈 때 그 뿌듯함이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손경구[손용석 선수 아버지] : \"첨에 태워가니까 뒤에 있는데 안보이지만 사람이 기분이 뭐랄까..좀 괜찮더라구요\"

어릴 적 꿈이던 롯데 입단을 이룬 손용석의 다음 목표는 내년 1군 엔트리에 드는 것입니다.
<인터뷰> 손용석[롯데] : \"아무나 못타지만 이 버스 타기 위해 열심히 해서 1군에 계속 따라다니면서 아버지와 같이 일하고 싶습니다\"

제2의 박정태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는 손용석의 야무진 꿈이 든든한 아버지와 함께 무르익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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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손용석, 아버지의 이름으로
    • 입력 2005-11-23 22:00:55
    • 수정2005-11-23 22:12:08
    스포츠9
<앵커 멘트> 프로야구 롯데의 신인 손용석이라는 신인선수가 있는데요. 15년 넘게 구단 버스를 운전해온 아버지와 함께 달릴 내년 시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 마무리 훈련이 한창인 사직구장에 박정태가 나타났습니다. 다름 아닌 롯데 1차 지명 신인 손용석. 5살 때부터 롯데 구단 버스 기사인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선수들의 타격폼을 흉내낸 것도 벌써 14년 전의 일. 코흘리개 꼬마가 어느새 동료로 변한 모습에 고참 선수들은 세월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인터뷰>박현승[롯데] : \"지금은 선배님이라 그러는데요 제일 처음 봤을 때는 삼촌 삼촌 그랬거든요\' <인터뷰>염종석[롯데] : \"처음 본 게 너 5살 때가? 하 엄청나게 어리네. 하긴 나도 그땐 어렸다\" 15년 넘게 1군 버스를 운전해 온 아버지 손경구씨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는 아들을 볼 때마다 흥이 절로 납니다. 얼마전 연습 경기로 아들과 함께 처음 버스를 탈 때 그 뿌듯함이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손경구[손용석 선수 아버지] : \"첨에 태워가니까 뒤에 있는데 안보이지만 사람이 기분이 뭐랄까..좀 괜찮더라구요\" 어릴 적 꿈이던 롯데 입단을 이룬 손용석의 다음 목표는 내년 1군 엔트리에 드는 것입니다. <인터뷰> 손용석[롯데] : \"아무나 못타지만 이 버스 타기 위해 열심히 해서 1군에 계속 따라다니면서 아버지와 같이 일하고 싶습니다\" 제2의 박정태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는 손용석의 야무진 꿈이 든든한 아버지와 함께 무르익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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