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석, 500m 銅..안현수 실격
입력 2006.04.02 (13:02)
수정 2006.04.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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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기대주\' 이호석(20.경희대)이 200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함께 결승에 올랐던 안현수(21.한국체대)는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실격처리돼 전 종목 석권 기회를 날렸다.
이호석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매리우치 아레나 링크에 서 펼쳐진 이틀째 남자 500m 결승에서 안현수, 리하오난(중국), 프랑수아 루이 트랑블레(캐나다)에 밀려 4위로 들어왔지만, 안현수의 실격으로 곡절 끝에 동메달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결승에서 리하오난을 \'날 들이밀기\'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경기가 끝난 뒤 \'오프트랙(트랙을 벗어나는 반칙)\' 판정을 받아 실격, 메달을 놓치고 말았다.
여자부에서는 진선유(18.광문고)가 여자 500m 준결승에서 후티아뉴(중국)와 칼냐 로버지(캐나다)에 이어 3위를 기록해 결승진출 문턱에서 탈락했다.
이호석은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현수 형의 실격 얘기를 들었다. 4위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동메달을 따게 돼 얼떨떨하다\"며 \"어쨌든 실력으로는 졌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마지막 경기로 진행된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한국은 오세종-안현수-이호석-송석우가 이어 달리며 1위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표팀 박세우 코치는 남자 500m 결승이 끝난 뒤 안현수의 실격판정에 대해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결과 안현수의 스케이트가 마지막 바퀴 마지막 코너에서 트랙 안쪽으로 들어가는 \'오프트랙\' 반칙을 범했다고 판정했다.
박 코치는 안현수가 다른 선수에 의해 트랙 바깥 쪽으로 옮겨진 블록을 건드렸기 때문에 오프트랙 반칙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이날 안현수의 실격 판정을 내린 장본인은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때 오폴로 안톤 오노(미국)의 \'할리우드 액션\'에 손을 들어줘 김동성의 금메달을 박탈한 제임스 휴이시(호주) 심판이었다.
하지만 함께 결승에 올랐던 안현수(21.한국체대)는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실격처리돼 전 종목 석권 기회를 날렸다.
이호석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매리우치 아레나 링크에 서 펼쳐진 이틀째 남자 500m 결승에서 안현수, 리하오난(중국), 프랑수아 루이 트랑블레(캐나다)에 밀려 4위로 들어왔지만, 안현수의 실격으로 곡절 끝에 동메달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결승에서 리하오난을 \'날 들이밀기\'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경기가 끝난 뒤 \'오프트랙(트랙을 벗어나는 반칙)\' 판정을 받아 실격, 메달을 놓치고 말았다.
여자부에서는 진선유(18.광문고)가 여자 500m 준결승에서 후티아뉴(중국)와 칼냐 로버지(캐나다)에 이어 3위를 기록해 결승진출 문턱에서 탈락했다.
이호석은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현수 형의 실격 얘기를 들었다. 4위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동메달을 따게 돼 얼떨떨하다\"며 \"어쨌든 실력으로는 졌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마지막 경기로 진행된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한국은 오세종-안현수-이호석-송석우가 이어 달리며 1위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표팀 박세우 코치는 남자 500m 결승이 끝난 뒤 안현수의 실격판정에 대해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결과 안현수의 스케이트가 마지막 바퀴 마지막 코너에서 트랙 안쪽으로 들어가는 \'오프트랙\' 반칙을 범했다고 판정했다.
박 코치는 안현수가 다른 선수에 의해 트랙 바깥 쪽으로 옮겨진 블록을 건드렸기 때문에 오프트랙 반칙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이날 안현수의 실격 판정을 내린 장본인은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때 오폴로 안톤 오노(미국)의 \'할리우드 액션\'에 손을 들어줘 김동성의 금메달을 박탈한 제임스 휴이시(호주) 심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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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석, 500m 銅..안현수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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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4-02 13:02:13
- 수정2006-04-02 16:16:17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기대주\' 이호석(20.경희대)이 200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함께 결승에 올랐던 안현수(21.한국체대)는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실격처리돼 전 종목 석권 기회를 날렸다.
이호석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매리우치 아레나 링크에 서 펼쳐진 이틀째 남자 500m 결승에서 안현수, 리하오난(중국), 프랑수아 루이 트랑블레(캐나다)에 밀려 4위로 들어왔지만, 안현수의 실격으로 곡절 끝에 동메달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결승에서 리하오난을 \'날 들이밀기\'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경기가 끝난 뒤 \'오프트랙(트랙을 벗어나는 반칙)\' 판정을 받아 실격, 메달을 놓치고 말았다.
여자부에서는 진선유(18.광문고)가 여자 500m 준결승에서 후티아뉴(중국)와 칼냐 로버지(캐나다)에 이어 3위를 기록해 결승진출 문턱에서 탈락했다.
이호석은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현수 형의 실격 얘기를 들었다. 4위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동메달을 따게 돼 얼떨떨하다\"며 \"어쨌든 실력으로는 졌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마지막 경기로 진행된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한국은 오세종-안현수-이호석-송석우가 이어 달리며 1위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표팀 박세우 코치는 남자 500m 결승이 끝난 뒤 안현수의 실격판정에 대해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결과 안현수의 스케이트가 마지막 바퀴 마지막 코너에서 트랙 안쪽으로 들어가는 \'오프트랙\' 반칙을 범했다고 판정했다.
박 코치는 안현수가 다른 선수에 의해 트랙 바깥 쪽으로 옮겨진 블록을 건드렸기 때문에 오프트랙 반칙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이날 안현수의 실격 판정을 내린 장본인은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때 오폴로 안톤 오노(미국)의 \'할리우드 액션\'에 손을 들어줘 김동성의 금메달을 박탈한 제임스 휴이시(호주) 심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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