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왕의 남자> 돌풍 이어지나?

입력 2006.04.14 (00:00) 수정 2006.04.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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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올해 초반, 방송과 영화를 정리하는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오늘 저녁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립니다.

42회째를 맞는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한국영화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천 200백만 관객의 신화를 달성한 <왕의 남자>와 '삼순이 열풍'을 일으키며 지난 한 해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열풍이 시상식까지 이어질 지를 놓고 어느 해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2005년 3월 1일부터 올해 2월말까지 국내에서 방송된 TV 프로그램과 심의를 마친 영화를 대상으로 수상작과 수상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 '1,200백 만의 감동' <왕의 남자>, 수상으로 이어지나

올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의 최대 관심사는 뭐니뭐니 해도 역시 영화 <왕의 남자>의 흥행 신기록이 수상으로까지 이어질까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왕의 남자>는 작품상과 감독상(이준익 감독), 남자 최우수연기상, 남자 신인연기상, 시나리오(각본)상 등 총 5개 부문후보에 올라 '무더기'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에 오른 이준기는 인기상 부문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어 두 개의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모바일과 ARS를 통해 실시되고 있는 인기상 투표에서 이준기는 오늘(14일) 오전 현재 40.65%의 득표를 기록, 33.91%의 지지를 얻은 <형사>의 강동원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작품상 부문에는 <왕의 남자>와 함께, <사랑니>, <친절한 금자씨>, <혈의 누>, <형사>가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이고 있고, 감독상 부문에서는 김지운(달콤한 인생), 박진표(너는 내 운명), 박찬욱(친절한 금자씨), 이명세(형사), 이준익(왕의 남자) 감독 등이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는 박해일(연애의 목적), 이병헌(달콤한 인생), 황정민(너는 내 운명), 정진영(왕의 남자), 차승원(혈의 누)이,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는 엄정화(오로라 공주), 이영애(친절한 금자씨), 장진영(청연), 전도연(너는 내 운명), 강혜정(연애의 목적) 등이 후보로 올랐습니다.

특히 지난해 각종 영화상 시상식에서 황정민이 독식하다시피 한 남우주연 부문과 달리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전도연과 이영애가 다시 한 번 경합을 벌이게 돼 결과가 주목됩니다.

또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결정 발표 후, 1인 릴레이 시위를 비롯해 스크린쿼터 축소 저지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정진영의 경우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할 경우 수상 소감에서 어떤 식으로든 스크린쿼터 관련 내용을 언급할 것으로 보여 이 부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삼순이' vs '장밋빛 인생' 각축...예능부문 작품상도 치열

<왕의 남자>의 독주가 눈에 띄는 영화 부문과 달리 방송부문에서는 드라마와 예능 부문 공히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됩니다.

드라마부문 작품상 후보에는 지난해 4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KBS의 <장밋빛 인생>과 MBC <내 이름은 김삼순>이 일전을 예고하고 있고, SBS의 <토지>와 <패션 70'S>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장밋빛 인생>과 <내 이름은 김삼순>, <토지>는 연출상(김종창, 김윤철, 이종한 PD)과 여자 최우수연기상 부문(최진실, 김선아, 김현주)에도 나란히 후보를 올려 다관왕을 놓고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는 <장밋빛 인생>의 손현주, <프라하의 연인>의 김주혁과 함께 첫 주연작 <부활>에서 열연한 엄태웅이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예능부문 작품상 후보 역시 각축전 양상. MBC <느낌표>의 '눈을 떠요' 코너와, KBS <상상플러스>와 <해피투게더 프렌즈>, SBS <야심만만-만명에게 물었습니다>가 후보에 올라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교양 부문 작품상 후보에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중 '미혼부, 아이를 선택한 어린 아빠들' 편과 KBS <낭독의 발견> 100회 특집, MBC 스페셜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 SBS 스페셜 '나는 가요-도쿄, 제2학교의 여름'과 EBS '지식채널 e'가 후보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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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왕의 남자> 돌풍 이어지나?
    • 입력 2006-04-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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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연예
지난해와 올해 초반, 방송과 영화를 정리하는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오늘 저녁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립니다. 42회째를 맞는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한국영화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천 200백만 관객의 신화를 달성한 <왕의 남자>와 '삼순이 열풍'을 일으키며 지난 한 해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열풍이 시상식까지 이어질 지를 놓고 어느 해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2005년 3월 1일부터 올해 2월말까지 국내에서 방송된 TV 프로그램과 심의를 마친 영화를 대상으로 수상작과 수상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 '1,200백 만의 감동' <왕의 남자>, 수상으로 이어지나 올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의 최대 관심사는 뭐니뭐니 해도 역시 영화 <왕의 남자>의 흥행 신기록이 수상으로까지 이어질까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왕의 남자>는 작품상과 감독상(이준익 감독), 남자 최우수연기상, 남자 신인연기상, 시나리오(각본)상 등 총 5개 부문후보에 올라 '무더기'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에 오른 이준기는 인기상 부문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어 두 개의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모바일과 ARS를 통해 실시되고 있는 인기상 투표에서 이준기는 오늘(14일) 오전 현재 40.65%의 득표를 기록, 33.91%의 지지를 얻은 <형사>의 강동원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작품상 부문에는 <왕의 남자>와 함께, <사랑니>, <친절한 금자씨>, <혈의 누>, <형사>가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이고 있고, 감독상 부문에서는 김지운(달콤한 인생), 박진표(너는 내 운명), 박찬욱(친절한 금자씨), 이명세(형사), 이준익(왕의 남자) 감독 등이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는 박해일(연애의 목적), 이병헌(달콤한 인생), 황정민(너는 내 운명), 정진영(왕의 남자), 차승원(혈의 누)이,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는 엄정화(오로라 공주), 이영애(친절한 금자씨), 장진영(청연), 전도연(너는 내 운명), 강혜정(연애의 목적) 등이 후보로 올랐습니다. 특히 지난해 각종 영화상 시상식에서 황정민이 독식하다시피 한 남우주연 부문과 달리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전도연과 이영애가 다시 한 번 경합을 벌이게 돼 결과가 주목됩니다. 또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결정 발표 후, 1인 릴레이 시위를 비롯해 스크린쿼터 축소 저지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정진영의 경우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할 경우 수상 소감에서 어떤 식으로든 스크린쿼터 관련 내용을 언급할 것으로 보여 이 부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삼순이' vs '장밋빛 인생' 각축...예능부문 작품상도 치열 <왕의 남자>의 독주가 눈에 띄는 영화 부문과 달리 방송부문에서는 드라마와 예능 부문 공히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됩니다. 드라마부문 작품상 후보에는 지난해 4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KBS의 <장밋빛 인생>과 MBC <내 이름은 김삼순>이 일전을 예고하고 있고, SBS의 <토지>와 <패션 70'S>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장밋빛 인생>과 <내 이름은 김삼순>, <토지>는 연출상(김종창, 김윤철, 이종한 PD)과 여자 최우수연기상 부문(최진실, 김선아, 김현주)에도 나란히 후보를 올려 다관왕을 놓고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는 <장밋빛 인생>의 손현주, <프라하의 연인>의 김주혁과 함께 첫 주연작 <부활>에서 열연한 엄태웅이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예능부문 작품상 후보 역시 각축전 양상. MBC <느낌표>의 '눈을 떠요' 코너와, KBS <상상플러스>와 <해피투게더 프렌즈>, SBS <야심만만-만명에게 물었습니다>가 후보에 올라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교양 부문 작품상 후보에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중 '미혼부, 아이를 선택한 어린 아빠들' 편과 KBS <낭독의 발견> 100회 특집, MBC 스페셜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 SBS 스페셜 '나는 가요-도쿄, 제2학교의 여름'과 EBS '지식채널 e'가 후보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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