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영화 ‘D-워’, 계약위반 등으로 피소
입력 2006.05.03 (00:00)
수정 2006.05.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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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촬영된 심형래 감독의 SF영화 'D-워' 작업에 참여했던 재미교포 프로듀서가 감독 겸 제작자 심형래 씨와 영구아트무비를 계약위반 및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영화배우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데니스 제임스 리 씨는 최근 연합뉴스와 만나 지난달 21일 로스앤젤레스카운티 캘리포니아주법원에 심형래 씨와 영구아트무비, 영구아트 캘리포니아지사, YGA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계약위반, 사기, 제공 노무에 합당한 입금 지급 및 권리 확인을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데니스 리 씨는 지난 2002년 8월께 미국에서 'D-워'제작과 관련한 제반 실무를 도와줄 사람을 찾는 심형래 씨와 만나 영화제작에 참여하게 됐으며, 3년반 동안 로스앤젤레스와 한국을 오가며 일을 했다.
그는 할리우드의 제작 시스템과 배우조합 등 각종 기능조합 제도에 대해 익숙지 않은 심형래 씨에게 그에 관한 정보 제공 및 네트워크 연결, 스태프 고용 등 실질적인 프로듀서 역할을 했다는 것.
리 씨는 심형래 씨나 영구아트무비 측과 공식적인 프로듀서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심씨가 구두로 프로듀서 크레디트를 줄 것과 충분한 물질적인 보상을 해줄 것 등을 약속했으며, 실제로 각종 공식서류에 프로듀서 자격으로 서명을 해 실질적인 프로듀서로 법적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 씨는 그러나 촬영이 끝난 후 심씨가 약속과 달리 크레디트에 자기 이름을 넣지 않고, 할리우드에서 자신이 행한 제반 실무작업의 공을 인정하지 않아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할리우드의 주요 조합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이들 또한 그들에 대한 심형래 씨의 태도에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이들 조합은 이번 소송에서 나를 지지하고 있으며 이번 소송에 불법 탈세 및 사기 혐의가 추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리 씨는 또 자신이 첫 2년 동안은 무보수로 일했으며 이후로도 자신이 제공한 정보 및 노무에 비해 턱없이 낮은 임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소송을 통해 임금 50만 달러를 비롯, 총 200만 달러의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심형래 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데니스 리는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아는 것도 너무 없었으나 임금을 4년간 지급해왔다"면서 "회사 차를 팔아 먹기도 하고 파라마운트 사장과의 약속 자리에 포스터와 브로슈어 등을 가지고 오기로 했다가 나타나지 않은 채 약을 복용하는 등 문제를 일으켜 수차례 경고를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에서 영화배우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데니스 제임스 리 씨는 최근 연합뉴스와 만나 지난달 21일 로스앤젤레스카운티 캘리포니아주법원에 심형래 씨와 영구아트무비, 영구아트 캘리포니아지사, YGA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계약위반, 사기, 제공 노무에 합당한 입금 지급 및 권리 확인을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데니스 리 씨는 지난 2002년 8월께 미국에서 'D-워'제작과 관련한 제반 실무를 도와줄 사람을 찾는 심형래 씨와 만나 영화제작에 참여하게 됐으며, 3년반 동안 로스앤젤레스와 한국을 오가며 일을 했다.
그는 할리우드의 제작 시스템과 배우조합 등 각종 기능조합 제도에 대해 익숙지 않은 심형래 씨에게 그에 관한 정보 제공 및 네트워크 연결, 스태프 고용 등 실질적인 프로듀서 역할을 했다는 것.
리 씨는 심형래 씨나 영구아트무비 측과 공식적인 프로듀서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심씨가 구두로 프로듀서 크레디트를 줄 것과 충분한 물질적인 보상을 해줄 것 등을 약속했으며, 실제로 각종 공식서류에 프로듀서 자격으로 서명을 해 실질적인 프로듀서로 법적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 씨는 그러나 촬영이 끝난 후 심씨가 약속과 달리 크레디트에 자기 이름을 넣지 않고, 할리우드에서 자신이 행한 제반 실무작업의 공을 인정하지 않아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할리우드의 주요 조합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이들 또한 그들에 대한 심형래 씨의 태도에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이들 조합은 이번 소송에서 나를 지지하고 있으며 이번 소송에 불법 탈세 및 사기 혐의가 추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리 씨는 또 자신이 첫 2년 동안은 무보수로 일했으며 이후로도 자신이 제공한 정보 및 노무에 비해 턱없이 낮은 임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소송을 통해 임금 50만 달러를 비롯, 총 200만 달러의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심형래 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데니스 리는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아는 것도 너무 없었으나 임금을 4년간 지급해왔다"면서 "회사 차를 팔아 먹기도 하고 파라마운트 사장과의 약속 자리에 포스터와 브로슈어 등을 가지고 오기로 했다가 나타나지 않은 채 약을 복용하는 등 문제를 일으켜 수차례 경고를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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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형래 영화 ‘D-워’, 계약위반 등으로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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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06-05-03 13:24:15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촬영된 심형래 감독의 SF영화 'D-워' 작업에 참여했던 재미교포 프로듀서가 감독 겸 제작자 심형래 씨와 영구아트무비를 계약위반 및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영화배우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데니스 제임스 리 씨는 최근 연합뉴스와 만나 지난달 21일 로스앤젤레스카운티 캘리포니아주법원에 심형래 씨와 영구아트무비, 영구아트 캘리포니아지사, YGA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계약위반, 사기, 제공 노무에 합당한 입금 지급 및 권리 확인을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데니스 리 씨는 지난 2002년 8월께 미국에서 'D-워'제작과 관련한 제반 실무를 도와줄 사람을 찾는 심형래 씨와 만나 영화제작에 참여하게 됐으며, 3년반 동안 로스앤젤레스와 한국을 오가며 일을 했다.
그는 할리우드의 제작 시스템과 배우조합 등 각종 기능조합 제도에 대해 익숙지 않은 심형래 씨에게 그에 관한 정보 제공 및 네트워크 연결, 스태프 고용 등 실질적인 프로듀서 역할을 했다는 것.
리 씨는 심형래 씨나 영구아트무비 측과 공식적인 프로듀서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심씨가 구두로 프로듀서 크레디트를 줄 것과 충분한 물질적인 보상을 해줄 것 등을 약속했으며, 실제로 각종 공식서류에 프로듀서 자격으로 서명을 해 실질적인 프로듀서로 법적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 씨는 그러나 촬영이 끝난 후 심씨가 약속과 달리 크레디트에 자기 이름을 넣지 않고, 할리우드에서 자신이 행한 제반 실무작업의 공을 인정하지 않아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할리우드의 주요 조합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이들 또한 그들에 대한 심형래 씨의 태도에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이들 조합은 이번 소송에서 나를 지지하고 있으며 이번 소송에 불법 탈세 및 사기 혐의가 추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리 씨는 또 자신이 첫 2년 동안은 무보수로 일했으며 이후로도 자신이 제공한 정보 및 노무에 비해 턱없이 낮은 임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소송을 통해 임금 50만 달러를 비롯, 총 200만 달러의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심형래 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데니스 리는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아는 것도 너무 없었으나 임금을 4년간 지급해왔다"면서 "회사 차를 팔아 먹기도 하고 파라마운트 사장과의 약속 자리에 포스터와 브로슈어 등을 가지고 오기로 했다가 나타나지 않은 채 약을 복용하는 등 문제를 일으켜 수차례 경고를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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