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조용한’ 대치 계속

입력 2006.05.0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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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행정대집행 다음날인 지난 5일 평택 미군기지 예정지에서 군부대 철조망을 훼손하고 시위를 벌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23명 가운데 6명에 대해서만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영민 기자.

<질문 1>
지금, 평택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예, 지금 대추리는 긴장감 속에 아직은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평택지역의 시민단체들이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군 병력의 즉각적인 철수 등을 요구하는 릴레이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힌 가운데 경찰이 40개 중대를 투입해 대추리 일대에 대한 경계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군도 오늘도 철조망 주변에 자체 경비 인력을 배치하고 수로 공사를 계속할 방침이어서 당분간 충돌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법원은 오늘 새벽 지난 5일 평택 미군기지 이전 부지에 설치된 군 철조망을 끊고 들어가 시위를 벌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23명 가운데 6명에 대해서만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평택지원 마성영 판사는 나머지 17명은 폭력시위에 적극 가담했다고 보기 어렵고 도주의 위험이 없어 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일 영장청구가 기각된 27명과 같은 이유입니다.

이로써 지난 4일 행정대집행 당시 폭력시위를 벌인 혐의로 이미 구속된 10명을 포함해 평택 사태와 관련해 구속된 시위 가담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곧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소환통보한 문정현 신부 등 범대위 핵심관계자들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 단계적으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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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조용한’ 대치 계속
    • 입력 2006-05-09 11:55:57
    뉴스 12
<앵커 멘트> 행정대집행 다음날인 지난 5일 평택 미군기지 예정지에서 군부대 철조망을 훼손하고 시위를 벌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23명 가운데 6명에 대해서만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영민 기자. <질문 1> 지금, 평택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예, 지금 대추리는 긴장감 속에 아직은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평택지역의 시민단체들이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군 병력의 즉각적인 철수 등을 요구하는 릴레이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힌 가운데 경찰이 40개 중대를 투입해 대추리 일대에 대한 경계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군도 오늘도 철조망 주변에 자체 경비 인력을 배치하고 수로 공사를 계속할 방침이어서 당분간 충돌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법원은 오늘 새벽 지난 5일 평택 미군기지 이전 부지에 설치된 군 철조망을 끊고 들어가 시위를 벌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23명 가운데 6명에 대해서만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평택지원 마성영 판사는 나머지 17명은 폭력시위에 적극 가담했다고 보기 어렵고 도주의 위험이 없어 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일 영장청구가 기각된 27명과 같은 이유입니다. 이로써 지난 4일 행정대집행 당시 폭력시위를 벌인 혐의로 이미 구속된 10명을 포함해 평택 사태와 관련해 구속된 시위 가담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곧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소환통보한 문정현 신부 등 범대위 핵심관계자들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 단계적으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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