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쓸모없는 땅을 10배가 넘는 값에 팔아온 기획부동산업체 대표가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수백명에 달하는데 이 돈으로 정관계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민 기자!
<질문 1>
검찰이 이번에 기소한 기획부동산업자, 누구입니까?
<답변 1>
네, 기소된 사람은 이른바 '기획부동산 사관학교'로 불려온 기획부동산업체 삼흥그룹의 회장 김현재씨입니다.
삼흥그룹은 부동산 개발계획을 과장해 개발 가능성이 희박한 토지들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10배 정도 비싸게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서울중앙지검 형사 8부는 삼흥그룹이 이런 방법으로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무려 212억원의 돈을 가로챘다고 밝혔습니다.
이 업체는 전화번호부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번호로 전화를 걸어 일반인들에게 접근한 뒤에 활용도가 낮은 땅의 가짜 부동산 개발 조감도나 사업계획서 등을 보여주면서 개발제한 지역이나 학교부지예정지라고 속여 돈을 가로채온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2백 여명이지만 수사가 확대되면 피해를 입은 사람과 액수는 더욱 늘어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삼흥 그룹은 지난 5년간 5천 3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이른바 기획부동산 '사관학교'라고 불려왔는데요.
서울 시내 기획부동산업체 대표 대부분이 삼흥 그룹의 임직원 출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문 2>
상당히 많은 돈을 벌었을텐데, 이 돈 일부가 정관계 로비에 쓰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고요?
<답변 2>
네, 검찰은 김현재 회장이 사기 등으로 횡령한 돈 가운데 일부가 정관계로 흘러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돈의 사용처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호남지역의 신문사를 소유한 점, 또 여당 재정위원 출신인 점을 감안할 때 김 씨가 정치권 인사들을 수시로 만나며 부동산 관련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는데요.
사업청탁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역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씨가 여야 정치인들이 고문으로 있는 각종 정치단체나 교육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이들에게 비자금을 건넸는지 여부도 확인하기 위해서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쓸모없는 땅을 10배가 넘는 값에 팔아온 기획부동산업체 대표가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수백명에 달하는데 이 돈으로 정관계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민 기자!
<질문 1>
검찰이 이번에 기소한 기획부동산업자, 누구입니까?
<답변 1>
네, 기소된 사람은 이른바 '기획부동산 사관학교'로 불려온 기획부동산업체 삼흥그룹의 회장 김현재씨입니다.
삼흥그룹은 부동산 개발계획을 과장해 개발 가능성이 희박한 토지들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10배 정도 비싸게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서울중앙지검 형사 8부는 삼흥그룹이 이런 방법으로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무려 212억원의 돈을 가로챘다고 밝혔습니다.
이 업체는 전화번호부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번호로 전화를 걸어 일반인들에게 접근한 뒤에 활용도가 낮은 땅의 가짜 부동산 개발 조감도나 사업계획서 등을 보여주면서 개발제한 지역이나 학교부지예정지라고 속여 돈을 가로채온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2백 여명이지만 수사가 확대되면 피해를 입은 사람과 액수는 더욱 늘어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삼흥 그룹은 지난 5년간 5천 3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이른바 기획부동산 '사관학교'라고 불려왔는데요.
서울 시내 기획부동산업체 대표 대부분이 삼흥 그룹의 임직원 출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문 2>
상당히 많은 돈을 벌었을텐데, 이 돈 일부가 정관계 로비에 쓰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고요?
<답변 2>
네, 검찰은 김현재 회장이 사기 등으로 횡령한 돈 가운데 일부가 정관계로 흘러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돈의 사용처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호남지역의 신문사를 소유한 점, 또 여당 재정위원 출신인 점을 감안할 때 김 씨가 정치권 인사들을 수시로 만나며 부동산 관련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는데요.
사업청탁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역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씨가 여야 정치인들이 고문으로 있는 각종 정치단체나 교육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이들에게 비자금을 건넸는지 여부도 확인하기 위해서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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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부동산 대부 김현재 씨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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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5-09 12:00:13
<앵커 멘트>
쓸모없는 땅을 10배가 넘는 값에 팔아온 기획부동산업체 대표가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수백명에 달하는데 이 돈으로 정관계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민 기자!
<질문 1>
검찰이 이번에 기소한 기획부동산업자, 누구입니까?
<답변 1>
네, 기소된 사람은 이른바 '기획부동산 사관학교'로 불려온 기획부동산업체 삼흥그룹의 회장 김현재씨입니다.
삼흥그룹은 부동산 개발계획을 과장해 개발 가능성이 희박한 토지들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10배 정도 비싸게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서울중앙지검 형사 8부는 삼흥그룹이 이런 방법으로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무려 212억원의 돈을 가로챘다고 밝혔습니다.
이 업체는 전화번호부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번호로 전화를 걸어 일반인들에게 접근한 뒤에 활용도가 낮은 땅의 가짜 부동산 개발 조감도나 사업계획서 등을 보여주면서 개발제한 지역이나 학교부지예정지라고 속여 돈을 가로채온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2백 여명이지만 수사가 확대되면 피해를 입은 사람과 액수는 더욱 늘어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삼흥 그룹은 지난 5년간 5천 3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이른바 기획부동산 '사관학교'라고 불려왔는데요.
서울 시내 기획부동산업체 대표 대부분이 삼흥 그룹의 임직원 출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문 2>
상당히 많은 돈을 벌었을텐데, 이 돈 일부가 정관계 로비에 쓰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고요?
<답변 2>
네, 검찰은 김현재 회장이 사기 등으로 횡령한 돈 가운데 일부가 정관계로 흘러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돈의 사용처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호남지역의 신문사를 소유한 점, 또 여당 재정위원 출신인 점을 감안할 때 김 씨가 정치권 인사들을 수시로 만나며 부동산 관련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는데요.
사업청탁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역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씨가 여야 정치인들이 고문으로 있는 각종 정치단체나 교육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이들에게 비자금을 건넸는지 여부도 확인하기 위해서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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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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