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영향, 3천여 척 대피

⊙앵커: 제14호 태풍 사오마이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제주지방은 이 시간 현재 해상에 3, 4m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여객선 운항이 사흘째 끊기고 한라산에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제주항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양석현 기자!
⊙기자: 네, 양석현입니다.
⊙앵커: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오전까지 굵게 내리던 빗줄기는 오후 들어 소강상태를 보이는가 싶더니 조금 전부터는 다시 굵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람도 점차 세지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지방에는 사흘째 북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한라산 관음사 지역에 가장 많은 181mm의 비가 내렸고, 제주시 95mm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상에는 3, 4m의 높은 파도가 일어서 제주를 기점으로 한 모든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사흘째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도내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3000여 척이 긴급 대피해 있습니다.
반면에 항공편은 목포와 여수, 포항을 잇는 노선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 운항돼서 귀성 관광객들의 이용에는 큰 불편이 없습니다.
현재 태풍 사오마이는 제주도 남쪽 600km 해상에서 차츰 북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일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뉴스 양석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