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北에 많은 양보 하겠다”

입력 2006.05.09 (22:22) 수정 2006.05.0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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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몽골동포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에 많은 양보를 하겠다며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울란바토르에서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이 앞으로 북한에 대해 많은 양보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노무현(대통령) : "본질적 정당성의 문제, 이런 문제에 대해선 그것을 양보하는 것이 아닌 다른 제도적, 물질적 지원 이런 것은 조건 없이 하려 한다"

양보 불가한 본질적 문제로 대통령은 한국전쟁을 언급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자신은 북한에 대해 완전히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노무현(대통령) : "언제 어디서 무슨 내용을 얘기해도 좋으니 만나서 얘기해보자"

노 대통령은 이 대목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길을 잘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예전과 다르지 않은 발언이라고 했지만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강한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입니다.

대통령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도 비록 방어훈련이긴 하지만 북한으로선 불안하게 볼 여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은 또, 북이 개성공단과 금강산을 연 것은 남침로를 완전히 포기한 것으로 우리도 이젠 믿음을 보일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의 오늘 발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북에 던지는 메시지로도 여겨집니다.

울란바토르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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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대통령 “北에 많은 양보 하겠다”
    • 입력 2006-05-09 20:54:52
    • 수정2006-05-09 23: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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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몽골동포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에 많은 양보를 하겠다며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울란바토르에서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이 앞으로 북한에 대해 많은 양보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노무현(대통령) : "본질적 정당성의 문제, 이런 문제에 대해선 그것을 양보하는 것이 아닌 다른 제도적, 물질적 지원 이런 것은 조건 없이 하려 한다" 양보 불가한 본질적 문제로 대통령은 한국전쟁을 언급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자신은 북한에 대해 완전히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노무현(대통령) : "언제 어디서 무슨 내용을 얘기해도 좋으니 만나서 얘기해보자" 노 대통령은 이 대목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길을 잘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예전과 다르지 않은 발언이라고 했지만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강한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입니다. 대통령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도 비록 방어훈련이긴 하지만 북한으로선 불안하게 볼 여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은 또, 북이 개성공단과 금강산을 연 것은 남침로를 완전히 포기한 것으로 우리도 이젠 믿음을 보일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의 오늘 발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북에 던지는 메시지로도 여겨집니다. 울란바토르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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