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 ‘낯 뜨거운 돈벌이’ 적발

입력 2006.05.09 (22:22) 수정 2006.05.0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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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전화 업체의 무분별한 상혼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낯뜨거운 음란 소설로 수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이동통신업체와 컨텐츠 제공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낯뜨거운 표현들이 난무하는 성인 소설입니다.

야설로 불리우는 이들 음란소설들은 휴대전화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같은 음란물을 제공해 온 컨텐츠 제공업체 40여 곳과 이동통신 3사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은 지난 2002년 말부터 성인소설, 이른바 야설을 휴대전화로 서비스해 왔습니다.

이같은 음란소설로 지난 3년간 벌어드린 수익만 모두 479억 원에 이릅니다.

문제는 이런 소설에 청소년들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녹취>중학생 : "이상한 문자가 와서 들어가봤더니 성인인증 검색하라고 해서 비밀번호 치니까 들어가졌습니다."

그러나 이동통신업체들은 여전히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이동통신업체 관계자 : "성인콘텐츠로 성인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것은 크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같은 태도엔 지난달 도입된 휴대전화용 음란소설에 대한 사전심의가 사실상 유명무실한 점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선 (학부모감시연대 사무국장) : "우선 매출에만 신경써서 콘텐츠를 제공하기에 급급하는 것이죠. 그것이 청소년이 이용하건 말건…"

돈벌이에 급급한 이동통신업체들의 장삿속에 저질 소설들이 활개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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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통신사 ‘낯 뜨거운 돈벌이’ 적발
    • 입력 2006-05-09 21:19:08
    • 수정2006-05-09 23:08:54
    뉴스 9
<앵커 멘트> 휴대전화 업체의 무분별한 상혼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낯뜨거운 음란 소설로 수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이동통신업체와 컨텐츠 제공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낯뜨거운 표현들이 난무하는 성인 소설입니다. 야설로 불리우는 이들 음란소설들은 휴대전화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같은 음란물을 제공해 온 컨텐츠 제공업체 40여 곳과 이동통신 3사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은 지난 2002년 말부터 성인소설, 이른바 야설을 휴대전화로 서비스해 왔습니다. 이같은 음란소설로 지난 3년간 벌어드린 수익만 모두 479억 원에 이릅니다. 문제는 이런 소설에 청소년들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녹취>중학생 : "이상한 문자가 와서 들어가봤더니 성인인증 검색하라고 해서 비밀번호 치니까 들어가졌습니다." 그러나 이동통신업체들은 여전히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이동통신업체 관계자 : "성인콘텐츠로 성인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것은 크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같은 태도엔 지난달 도입된 휴대전화용 음란소설에 대한 사전심의가 사실상 유명무실한 점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선 (학부모감시연대 사무국장) : "우선 매출에만 신경써서 콘텐츠를 제공하기에 급급하는 것이죠. 그것이 청소년이 이용하건 말건…" 돈벌이에 급급한 이동통신업체들의 장삿속에 저질 소설들이 활개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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