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머리 받침대는 ‘제2의 안전벨트’

입력 2006.05.09 (22:22) 수정 2006.05.0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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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전할때 안전벨트는 꼭 매실텐데요 머리 받침대는 신경쓰십니까?

받침대 높이에 따라 부상정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속 25km로 달리는 차량과 추돌 사고가 났을 때 목에 어느정도 충격이 오는 지 실험했습니다.

순간적으로 목이 90도까지 꺾인 뒤 그대로 앞으로 튕겨나갑니다.

머리 받침대의 높이가 너무 낮아 빚어진 현상입니다.

<인터뷰> 홍승준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사) : "경미한 추돌사고시에도 탑승자의 상체가 젖혀지는데 몸통은 지지가 되지만 목은 받침대 위로 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머리 받침대의 적정 높이를 아는 운전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시민 : "머리를 완전히 덮어야 하지않나?"

<인터뷰> 시민 : "느낌이나 감으로 하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어요."

머리받침대는 최소한 귀의 상단까지는 올려야 합니다.

머리와의 간격은 주먹 하나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보다 낮거나 간격이 너무 넓으면 목이 뒤로 꺾이는 것을 막지 못합니다.

특히 여러명의 가족들이 함께 차를 운전하는 경우에는 앉은키의 차이에 따라 적정한 머리받침대의 높이가 다른만큼 운전하기 전에 이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추돌사고를 당한 부상자의 94%는 목에 부상을 입는 경추염좌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머리받침대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승백 (서울대 의대 정형외과) : "머리가 뒤로 많이 젖혀질수록 앞으로 쏠리는 현상이 심해집니다. 이럴 수록 경부손상이 심해지는데 머리받침대가 그 완충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교통 혼잡이 심해지면서 갈수록 접촉사고가 늘고 있는 요즘, 머리 받침대는 제 2의 안전벨트인 셈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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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머리 받침대는 ‘제2의 안전벨트’
    • 입력 2006-05-09 21:22:31
    • 수정2006-05-09 23: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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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전할때 안전벨트는 꼭 매실텐데요 머리 받침대는 신경쓰십니까? 받침대 높이에 따라 부상정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속 25km로 달리는 차량과 추돌 사고가 났을 때 목에 어느정도 충격이 오는 지 실험했습니다. 순간적으로 목이 90도까지 꺾인 뒤 그대로 앞으로 튕겨나갑니다. 머리 받침대의 높이가 너무 낮아 빚어진 현상입니다. <인터뷰> 홍승준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사) : "경미한 추돌사고시에도 탑승자의 상체가 젖혀지는데 몸통은 지지가 되지만 목은 받침대 위로 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머리 받침대의 적정 높이를 아는 운전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시민 : "머리를 완전히 덮어야 하지않나?" <인터뷰> 시민 : "느낌이나 감으로 하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어요." 머리받침대는 최소한 귀의 상단까지는 올려야 합니다. 머리와의 간격은 주먹 하나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보다 낮거나 간격이 너무 넓으면 목이 뒤로 꺾이는 것을 막지 못합니다. 특히 여러명의 가족들이 함께 차를 운전하는 경우에는 앉은키의 차이에 따라 적정한 머리받침대의 높이가 다른만큼 운전하기 전에 이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추돌사고를 당한 부상자의 94%는 목에 부상을 입는 경추염좌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머리받침대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승백 (서울대 의대 정형외과) : "머리가 뒤로 많이 젖혀질수록 앞으로 쏠리는 현상이 심해집니다. 이럴 수록 경부손상이 심해지는데 머리받침대가 그 완충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교통 혼잡이 심해지면서 갈수록 접촉사고가 늘고 있는 요즘, 머리 받침대는 제 2의 안전벨트인 셈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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