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진료거부

입력 2000.09.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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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과대학 교수들이 또 내일부터 원칙적으로 모든 진료에서 철수하고 의사협회도 동네의원들의 시한부 휴진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교수와 전공의들은 국민 여론을 의식해서 투쟁의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 의대교수 대표들은 현재 서울대병원에 모여 내일로 예정된 전면적인 진료거부 투쟁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교수 대표들은 모든 진료에서 철수한다는 방침을 다시 확인했지만 대부분 교수들은 자원봉사 등의 형태로 입원환자는 계속 돌볼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의사협회도 교수들의 진료거부에 동조하는 차원에서 내일부터 또 동네의원들이 시한부 휴진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주수호(의권쟁취투쟁위원회 대변인): 협상에 들어갈 자세가 돼 있었는데 정부측이 태도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태도변화를 촉구하는 이유로 폐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그러나 많은 동네의원들은 올들어서만 6번째인 집단휴업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는 한때 대화에 나서는 듯 했지만 연휴 동안에도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한편 경실련과 YMCA 등 시민단체들은 의사들이 암환자에 대해서도 수술과 치료를 지연시키고 있는 데 맞서 대책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강원(의약분업정착 시민운동본부): 암환자나 응급환자들이 스스로 대책모임을 꾸려서 치료받을 권리를 실현해 나가도록 시민단체에서도 최소한으로 지원할 의무가 있다고...
⊙기자: 의사협회도 오늘 암환자들을 제때 수술하기 위한 소위원회 구성을 약속하고 나섰지만 파업 중인 의사들이 충분한 의료인력을 투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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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 진료거부
    • 입력 2000-09-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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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과대학 교수들이 또 내일부터 원칙적으로 모든 진료에서 철수하고 의사협회도 동네의원들의 시한부 휴진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교수와 전공의들은 국민 여론을 의식해서 투쟁의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 의대교수 대표들은 현재 서울대병원에 모여 내일로 예정된 전면적인 진료거부 투쟁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교수 대표들은 모든 진료에서 철수한다는 방침을 다시 확인했지만 대부분 교수들은 자원봉사 등의 형태로 입원환자는 계속 돌볼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의사협회도 교수들의 진료거부에 동조하는 차원에서 내일부터 또 동네의원들이 시한부 휴진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주수호(의권쟁취투쟁위원회 대변인): 협상에 들어갈 자세가 돼 있었는데 정부측이 태도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태도변화를 촉구하는 이유로 폐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그러나 많은 동네의원들은 올들어서만 6번째인 집단휴업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는 한때 대화에 나서는 듯 했지만 연휴 동안에도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한편 경실련과 YMCA 등 시민단체들은 의사들이 암환자에 대해서도 수술과 치료를 지연시키고 있는 데 맞서 대책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강원(의약분업정착 시민운동본부): 암환자나 응급환자들이 스스로 대책모임을 꾸려서 치료받을 권리를 실현해 나가도록 시민단체에서도 최소한으로 지원할 의무가 있다고... ⊙기자: 의사협회도 오늘 암환자들을 제때 수술하기 위한 소위원회 구성을 약속하고 나섰지만 파업 중인 의사들이 충분한 의료인력을 투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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