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주말 대규모 집회…긴장 고조

입력 2006.05.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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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택미군기지확장 범국민대책위원회가 내일 서울 광화문과 모레 평택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경찰이 평택집회 불허 방침을 밝힌 가운데 평택 미군기지터 주변에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평택으로 이어지는 경부고속도로 안성 진출로에 전경 1개 중대가 배치돼 집회 참가자들의 차량 통제 준비를 마쳤습니다.

또 평택 대추리에는 전국 각지에서 전의경을 실은 버스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 서울 광화문 집회와 모레 평택집회 현장에 200개 중대 2만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시위대가 미군기지 수용지로 접근하거나 폭력 시위를 벌일 경우, 즉각 강제해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도 시위대의 접근을 막기 위해 3~4미터 깊이의 웅덩이를 만들고 원형철조망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장애물 보강 공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범대위는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범대위는 또 오늘 오전 한명숙 총리의 긴급 담화에 대해서도 평화적인 시위라는 원칙론에는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집회 원천 봉쇄 방침은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함께 범대위는 국방부가 평택 대추리 일대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 285만 평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설정한 것은 위법하다며 서울행정법원에 무효확인소송을 냈습니다.

한편 평택시민단체장연합 대책위원회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폭력시위'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와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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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주말 대규모 집회…긴장 고조
    • 입력 2006-05-12 16: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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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택미군기지확장 범국민대책위원회가 내일 서울 광화문과 모레 평택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경찰이 평택집회 불허 방침을 밝힌 가운데 평택 미군기지터 주변에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평택으로 이어지는 경부고속도로 안성 진출로에 전경 1개 중대가 배치돼 집회 참가자들의 차량 통제 준비를 마쳤습니다. 또 평택 대추리에는 전국 각지에서 전의경을 실은 버스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 서울 광화문 집회와 모레 평택집회 현장에 200개 중대 2만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시위대가 미군기지 수용지로 접근하거나 폭력 시위를 벌일 경우, 즉각 강제해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도 시위대의 접근을 막기 위해 3~4미터 깊이의 웅덩이를 만들고 원형철조망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장애물 보강 공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범대위는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범대위는 또 오늘 오전 한명숙 총리의 긴급 담화에 대해서도 평화적인 시위라는 원칙론에는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집회 원천 봉쇄 방침은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함께 범대위는 국방부가 평택 대추리 일대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 285만 평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설정한 것은 위법하다며 서울행정법원에 무효확인소송을 냈습니다. 한편 평택시민단체장연합 대책위원회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폭력시위'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와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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