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코드’ 상영금지 가처분 기각

입력 2006.05.16 (22:19) 수정 2006.05.1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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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종교적 논란을 낳고 있는 영화 다빈치 코드의 상영을 금지해 달라는 한국 기독교 총연합회의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그러나 한 기총은 계속 저지운동을 펴겠다는 입장입니다.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법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영화 '다빈치 코드'의 상영을 막아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이 영화의 내용이 허구임이 명백해 종교적 신념에 영향을 미치기 힘들고 종교의 자유와 행복추구권, 인격권 등을 침해한다고 보기도 힘들다고 판단했습니다.

헌법이 보장한 예술과 표현의 자유 쪽에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다빈치 코드'가 신성을 모독하고 기독교의 교리를 완전 부정하는 내용을 마치 사실처럼 포장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법원의 결정과 상관없이 반대운동을 계속 펴겠다고 결의했습니다.

<인터뷰> 홍재철 목사 : "모든 그리스도인 영화 안 보기, 때로는 상영관 앞에서 시위를 해서 막자는 결의를 했습니다."

영화개봉과 종교계의 반대운동 속에 다빈치 코드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소설 '다빈치코드'는 1년 만에 다시 소설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유사한 책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은주 (교보문고 북마스터) : "다시 1위에 오르는 건 드문 일인데요. 영화 개봉으로 논란이 일자 젊은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논란으로 영화가 개봉되는 모레 일부 지역에서는 물리적 충돌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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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빈치 코드’ 상영금지 가처분 기각
    • 입력 2006-05-16 21:40:07
    • 수정2006-05-16 22: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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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종교적 논란을 낳고 있는 영화 다빈치 코드의 상영을 금지해 달라는 한국 기독교 총연합회의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그러나 한 기총은 계속 저지운동을 펴겠다는 입장입니다.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법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영화 '다빈치 코드'의 상영을 막아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이 영화의 내용이 허구임이 명백해 종교적 신념에 영향을 미치기 힘들고 종교의 자유와 행복추구권, 인격권 등을 침해한다고 보기도 힘들다고 판단했습니다. 헌법이 보장한 예술과 표현의 자유 쪽에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다빈치 코드'가 신성을 모독하고 기독교의 교리를 완전 부정하는 내용을 마치 사실처럼 포장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법원의 결정과 상관없이 반대운동을 계속 펴겠다고 결의했습니다. <인터뷰> 홍재철 목사 : "모든 그리스도인 영화 안 보기, 때로는 상영관 앞에서 시위를 해서 막자는 결의를 했습니다." 영화개봉과 종교계의 반대운동 속에 다빈치 코드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소설 '다빈치코드'는 1년 만에 다시 소설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유사한 책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은주 (교보문고 북마스터) : "다시 1위에 오르는 건 드문 일인데요. 영화 개봉으로 논란이 일자 젊은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논란으로 영화가 개봉되는 모레 일부 지역에서는 물리적 충돌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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