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전야제…추모 열기 뜨거워

입력 2006.05.17 (22:18) 수정 2006.05.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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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80년 뜨거운 민중항쟁 5.18 민주화운동 26주년을 앞두고 지금 광주 금남로에는 추모 열기가 가득합니다.

전야제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해정 기자!(네, 저는 광주 금남로 5.18민주 광장에 나와있습니다.)

올해도 많은 시민들이 모였지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26년전 민주화 열기로 뜨겁게 달궜던 이곳 광주 금남로에는 수만여 명이 모여 그 추모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80년 5월, 광주시민들이 계엄군에 맞서 민주화를 외쳤던 이곳에 이제는 평화와 통일, 그리고 화합을 외치는 함성이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행사장소로 개방된 옛 전남도청 건물은 당시 희생된 민주 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붉은색 천으로 덮여있습니다.

오늘 전야제는 전남대와 조선대에서 출발한 풍물패의 뒤를 따라 학생과 시민들이 금남로에 집결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2006 님을 위한 행진곡'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오늘 전야제에서는 시민들이 계엄군과 시민군으로 나뉘어 당시 상황을 재연하며 불의 앞에 정의롭게 맞섰던 시민 정신을 기렸습니다.

80년 당시처럼 차량시위와 횃불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곳곳에 만들어진 체험 마당에서는 주먹밥 나눠주기와 영창 체험 등 5.18 당시를 체험하는 행사들이 잇따랐습니다.

오늘 전야제는 통일을 다짐하는 강강술래로 마무리됩니다.

광주 금남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민주, 정의, 인권존중의 5월 정신을 이어받아 민족 통일의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하고 있습니다.

금남로 5.18전야제 현장에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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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전야제…추모 열기 뜨거워
    • 입력 2006-05-17 21:28:04
    • 수정2006-05-18 13: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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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80년 뜨거운 민중항쟁 5.18 민주화운동 26주년을 앞두고 지금 광주 금남로에는 추모 열기가 가득합니다. 전야제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해정 기자!(네, 저는 광주 금남로 5.18민주 광장에 나와있습니다.) 올해도 많은 시민들이 모였지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26년전 민주화 열기로 뜨겁게 달궜던 이곳 광주 금남로에는 수만여 명이 모여 그 추모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80년 5월, 광주시민들이 계엄군에 맞서 민주화를 외쳤던 이곳에 이제는 평화와 통일, 그리고 화합을 외치는 함성이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행사장소로 개방된 옛 전남도청 건물은 당시 희생된 민주 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붉은색 천으로 덮여있습니다. 오늘 전야제는 전남대와 조선대에서 출발한 풍물패의 뒤를 따라 학생과 시민들이 금남로에 집결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2006 님을 위한 행진곡'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오늘 전야제에서는 시민들이 계엄군과 시민군으로 나뉘어 당시 상황을 재연하며 불의 앞에 정의롭게 맞섰던 시민 정신을 기렸습니다. 80년 당시처럼 차량시위와 횃불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곳곳에 만들어진 체험 마당에서는 주먹밥 나눠주기와 영창 체험 등 5.18 당시를 체험하는 행사들이 잇따랐습니다. 오늘 전야제는 통일을 다짐하는 강강술래로 마무리됩니다. 광주 금남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민주, 정의, 인권존중의 5월 정신을 이어받아 민족 통일의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하고 있습니다. 금남로 5.18전야제 현장에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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