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위층 2명 탈북…한국 입국 희망

입력 2006.05.19 (22:21) 수정 2006.05.1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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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노동당 간부와 병원장 출신으로 알려진 남녀가 북한을 탈출해 한국 입국을 추진중이라고 탈북자 단체가 밝혔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동남아의 한 나라에 머물면서 한국 입국을 추진중인 사람은 40대 남성 박모씨와 60대 여성 한모씨로 두 사람 다 북한 고위직 출신이라고 탈북자 단체는 밝혔습니다.

남성 박 씨는 조선과학기술총연맹 도위원장 출신으로 과학 기술이 낙후된 북한에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어 지난 3월 탈북했다고 합니다.

<인터뷰>박모 씨(탈북자) : "간부라고 해서 북쪽의 생활이 나아지는 게 아니거든요."

박 씨는 지하광물탐사 전문가로 북한의 과학기술과 군사시설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도희윤(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 : "간부직으로 줄곧 자기가 성장해왔고, 그리고 인민경제대학 간부 교육과정을 마치면서 본격적인 고위간부직을 걸었노라고 얘기하면서."

박씨가 도위원장을 지낸 조선과학기술총연맹은 북한의 과학기술 행정과 연구를 총괄하는 노동당 외곽의 주요 단체입니다.

중국 동포 출신인 여성 한 씨는 인민무력부 산하 병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1월 중국으로 탈출했다고 합니다.

<인터뷰>한모 씨(탈북자) : "약들이 인민들 손에 들어가는 것보다 의사들도 배가 고프니까 의사들도 뭘 주지 않으니까 약품들을 내다 팔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현재 탈북자 단체의 보호 아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을 통해 한국 입국을 추진중이라고 탈북자 단체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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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고위층 2명 탈북…한국 입국 희망
    • 입력 2006-05-19 21:09:47
    • 수정2006-05-19 22: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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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노동당 간부와 병원장 출신으로 알려진 남녀가 북한을 탈출해 한국 입국을 추진중이라고 탈북자 단체가 밝혔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동남아의 한 나라에 머물면서 한국 입국을 추진중인 사람은 40대 남성 박모씨와 60대 여성 한모씨로 두 사람 다 북한 고위직 출신이라고 탈북자 단체는 밝혔습니다. 남성 박 씨는 조선과학기술총연맹 도위원장 출신으로 과학 기술이 낙후된 북한에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어 지난 3월 탈북했다고 합니다. <인터뷰>박모 씨(탈북자) : "간부라고 해서 북쪽의 생활이 나아지는 게 아니거든요." 박 씨는 지하광물탐사 전문가로 북한의 과학기술과 군사시설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도희윤(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 : "간부직으로 줄곧 자기가 성장해왔고, 그리고 인민경제대학 간부 교육과정을 마치면서 본격적인 고위간부직을 걸었노라고 얘기하면서." 박씨가 도위원장을 지낸 조선과학기술총연맹은 북한의 과학기술 행정과 연구를 총괄하는 노동당 외곽의 주요 단체입니다. 중국 동포 출신인 여성 한 씨는 인민무력부 산하 병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1월 중국으로 탈출했다고 합니다. <인터뷰>한모 씨(탈북자) : "약들이 인민들 손에 들어가는 것보다 의사들도 배가 고프니까 의사들도 뭘 주지 않으니까 약품들을 내다 팔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현재 탈북자 단체의 보호 아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을 통해 한국 입국을 추진중이라고 탈북자 단체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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