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내달 초 제주서 경추위

입력 2006.05.25 (22:32) 수정 2006.06.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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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간 열차 시험운행을 무산시킨 북측이 다음달 경제협력 추진위원회에는 참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간에 얽힌 실타래가 풀릴 수 있을지 김정환 기자 김정환 기자 입니다.

<리포트>

북측은 다음달 제주에서 경제협력 추진위원회를 열자는 우리측 제의에 동의한다는 전화 통지문을 오늘 보내왔습니다.

다만 다음달 1일부터 나흘간 열자는 우리 제안에, 3일부터 6일까지 열자고 했고, 우리 정부가 역제의 했습니다.

북측의 이런 태도는 열차 시험 운행을 무산시키긴 했지만 남북 관계를 파행으로 몰고 가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경추위에서 남북 열차 시험 운행이 안되면 이와 연계해 합의한 경공업 원자재 지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시험 운행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측이. 경공업 원자재 지원 정도로, 시험 운행이 선뜻 응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김근식(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시험운행 취소사태를 하나의 본보기로 삼아서, 남측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이라든지 경제적 제공을 많이 얻어내려는 가능성이 크다."

또 김정일 위원장과 군부가, 서해 해상 경계선을 중시하는 상황에서, 경추위에 나설 대남 기구의 협상권한은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오늘 이와 별도로 대북 전통문을 통해 열차 시험 운행 무산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전하고 빨리 시험 운행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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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내달 초 제주서 경추위
    • 입력 2006-05-25 21:27:00
    • 수정2006-06-01 15: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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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간 열차 시험운행을 무산시킨 북측이 다음달 경제협력 추진위원회에는 참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간에 얽힌 실타래가 풀릴 수 있을지 김정환 기자 김정환 기자 입니다. <리포트> 북측은 다음달 제주에서 경제협력 추진위원회를 열자는 우리측 제의에 동의한다는 전화 통지문을 오늘 보내왔습니다. 다만 다음달 1일부터 나흘간 열자는 우리 제안에, 3일부터 6일까지 열자고 했고, 우리 정부가 역제의 했습니다. 북측의 이런 태도는 열차 시험 운행을 무산시키긴 했지만 남북 관계를 파행으로 몰고 가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경추위에서 남북 열차 시험 운행이 안되면 이와 연계해 합의한 경공업 원자재 지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시험 운행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측이. 경공업 원자재 지원 정도로, 시험 운행이 선뜻 응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김근식(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시험운행 취소사태를 하나의 본보기로 삼아서, 남측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이라든지 경제적 제공을 많이 얻어내려는 가능성이 크다." 또 김정일 위원장과 군부가, 서해 해상 경계선을 중시하는 상황에서, 경추위에 나설 대남 기구의 협상권한은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오늘 이와 별도로 대북 전통문을 통해 열차 시험 운행 무산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전하고 빨리 시험 운행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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