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9년 만에 최대 적자

입력 2006.05.26 (22:20) 수정 2006.06.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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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경상수지가 9년만에 최대규모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환율 하락과 고유가 여파입니다.

먼저,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경상수지가 무려 15억 3천만 달러 적자를 냈습니다.

10억 달러 이상 적자도 이례적이지만 적자폭은 97년 4월 이후 9년만에 최댑니다.

석달 연속 적자가 나면서 올해 누적적자만 26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경상수지가 석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외환위기 직전이던 지난 97년 8월에서 10월 이후 8년 반 만에 처음입니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와 국제유가의 상승, 그리고 법인들의 해외 배당금이 늘어난 계절적 요인이 경상수지를 끌어 내렸습니다.

원유값이 오르는 바람에 수입 비용이 늘면서 수출입을 통한 상품수지의 흑자는 감소했고, 환율이 하락하자 우리 국민들의 해외 씀씀이가 커지면서 여행수지 적자폭은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 경제본부장) : "환율이 절상되면서 수출 경쟁력은 떨어 뜨리고 수입 수요는 늘어나는 요인으로 작용됐습니다. 또 해외여행 경비가 늘고 유학경비도 늘어나게 됐습니다."

경상수지 적자폭이 커지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줍니다.

<인터뷰> 조영무(LG 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경상수지 적자폭이 늘어난다고 하는 것은 국내의 생산활동이 위축되면서 고용과 투자 기회가 줄어든다는 것을 뜻하고 수출까지 둔화될 경우는 향후 경기 회복의 불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에선 당초 5%로 내다봤던 경제성장률의 하향 조정은 물론 올해 경상수지 흑자도 불투명하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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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수지, 9년 만에 최대 적자
    • 입력 2006-05-26 21:00:14
    • 수정2006-06-01 15: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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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경상수지가 9년만에 최대규모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환율 하락과 고유가 여파입니다. 먼저,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경상수지가 무려 15억 3천만 달러 적자를 냈습니다. 10억 달러 이상 적자도 이례적이지만 적자폭은 97년 4월 이후 9년만에 최댑니다. 석달 연속 적자가 나면서 올해 누적적자만 26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경상수지가 석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외환위기 직전이던 지난 97년 8월에서 10월 이후 8년 반 만에 처음입니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와 국제유가의 상승, 그리고 법인들의 해외 배당금이 늘어난 계절적 요인이 경상수지를 끌어 내렸습니다. 원유값이 오르는 바람에 수입 비용이 늘면서 수출입을 통한 상품수지의 흑자는 감소했고, 환율이 하락하자 우리 국민들의 해외 씀씀이가 커지면서 여행수지 적자폭은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 경제본부장) : "환율이 절상되면서 수출 경쟁력은 떨어 뜨리고 수입 수요는 늘어나는 요인으로 작용됐습니다. 또 해외여행 경비가 늘고 유학경비도 늘어나게 됐습니다." 경상수지 적자폭이 커지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줍니다. <인터뷰> 조영무(LG 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경상수지 적자폭이 늘어난다고 하는 것은 국내의 생산활동이 위축되면서 고용과 투자 기회가 줄어든다는 것을 뜻하고 수출까지 둔화될 경우는 향후 경기 회복의 불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에선 당초 5%로 내다봤던 경제성장률의 하향 조정은 물론 올해 경상수지 흑자도 불투명하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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