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가짜 참기름 시중 유통 적발

입력 2006.05.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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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짜 참기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만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수억 원대 가짜 참기름을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식약청에 적발됐습니다.

김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의 한 참기름 공장에 식약청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창고 한켠에 옥수수 기름통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모두 가짜 참기름을 만드는 데 사용됐습니다.

<인터뷰>식약청: "이게 참기름이고, 식용유를 섞어서 여기서 만든 것 같네요."

식약청에 적발된 가짜 참기름 제조 업자는 이른바 보따리상을 통해 들여온 중국산 참기름과 식용유를 4 대 6의 비율로 섞어 저질 참기름을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국내에서 만든 것처럼 원산지까지 허위로 표시했습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만든 가짜 참기름은 지난 2년 동안 모두 20만 개가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액수로는 7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수없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가짜 참기름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제조 원가가 정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데다, 처벌도 솜방망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식약청: "그동안에는 행정처분 위주였는데,앞으로는 형사처벌 등 처벌수위를 대폭 강화할 것."

요즘 가짜 참기름은 맛이나 육안으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가격이 지나치게 쌀 경우엔 가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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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 가짜 참기름 시중 유통 적발
    • 입력 2006-05-30 07: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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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짜 참기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만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수억 원대 가짜 참기름을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식약청에 적발됐습니다. 김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의 한 참기름 공장에 식약청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창고 한켠에 옥수수 기름통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모두 가짜 참기름을 만드는 데 사용됐습니다. <인터뷰>식약청: "이게 참기름이고, 식용유를 섞어서 여기서 만든 것 같네요." 식약청에 적발된 가짜 참기름 제조 업자는 이른바 보따리상을 통해 들여온 중국산 참기름과 식용유를 4 대 6의 비율로 섞어 저질 참기름을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국내에서 만든 것처럼 원산지까지 허위로 표시했습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만든 가짜 참기름은 지난 2년 동안 모두 20만 개가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액수로는 7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수없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가짜 참기름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제조 원가가 정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데다, 처벌도 솜방망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식약청: "그동안에는 행정처분 위주였는데,앞으로는 형사처벌 등 처벌수위를 대폭 강화할 것." 요즘 가짜 참기름은 맛이나 육안으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가격이 지나치게 쌀 경우엔 가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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