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20일간 집단 구타로 입원

입력 2006.05.30 (08:04) 수정 2006.05.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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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또래 학생들로 부터 상습적인 구타를 당해, 온 몸에 피멍이 든채 입원까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가족들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허벅지와 팔, 엉덩이 할 것 없이 몸 곳곳에 보기에도 흉칙한 피멍이 들었습니다.

팔 안쪽에서는 심하게 데인듯한 화상까지 발견됩니다.

가족들은 중학교 3학년생인 정 모양이 지난 2일 부터 동급생 3명으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가족 : "'일어나'그러다 머리를 쓰다듬다가... 머리가 풍선처럼 부어있는걸 보고, 발견을 한 거에요. 그렇지 않으면 정말 시체 만날뻔 했어요."

가족들은 정양이 돈을 달라는 요구와 함께 20여일 동안 상습적인 구타를 당했으며 심지어 미용기계로 팔에 화상을 입히는 등의 가혹행위까지 당했다고 말합니다.

가족들의 주장과는 달리 학교측은 제대로 된 상황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같이 자전거 타고 가다가 집 앞에서 머리에 부딪혀서 머리가 해졌고. 또 다리 여기는 모서리에 넘어져서 무릎에 멍이 들고 그랬다고(들었다)...."

경찰은 가족들이 고발장을 접수해옴에 따라 앞으로 피해 여학생과 학부모들이 폭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하는 학생과 학교 관계자들을 불러 진상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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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중생 20일간 집단 구타로 입원
    • 입력 2006-05-30 07:05:47
    • 수정2006-05-30 0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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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또래 학생들로 부터 상습적인 구타를 당해, 온 몸에 피멍이 든채 입원까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가족들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허벅지와 팔, 엉덩이 할 것 없이 몸 곳곳에 보기에도 흉칙한 피멍이 들었습니다. 팔 안쪽에서는 심하게 데인듯한 화상까지 발견됩니다. 가족들은 중학교 3학년생인 정 모양이 지난 2일 부터 동급생 3명으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가족 : "'일어나'그러다 머리를 쓰다듬다가... 머리가 풍선처럼 부어있는걸 보고, 발견을 한 거에요. 그렇지 않으면 정말 시체 만날뻔 했어요." 가족들은 정양이 돈을 달라는 요구와 함께 20여일 동안 상습적인 구타를 당했으며 심지어 미용기계로 팔에 화상을 입히는 등의 가혹행위까지 당했다고 말합니다. 가족들의 주장과는 달리 학교측은 제대로 된 상황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같이 자전거 타고 가다가 집 앞에서 머리에 부딪혀서 머리가 해졌고. 또 다리 여기는 모서리에 넘어져서 무릎에 멍이 들고 그랬다고(들었다)...." 경찰은 가족들이 고발장을 접수해옴에 따라 앞으로 피해 여학생과 학부모들이 폭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하는 학생과 학교 관계자들을 불러 진상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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