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피해 ‘반툴’, 구조 작업 지체

입력 2006.05.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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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족자카르타 남쪽 반툴 마을 입니다.

이 마을에서만 3천명 이상의 숨졌을 정도로 피해가 크지만 구조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족자카르타에서 백운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 입구에서 부터 길을 따라 한참을 달려가도 온전한 건물 하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무너진 반툴 마을 입니다.

족자카르타에서 남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진 반툴 마을은 전체 가옥의 80% 이상이 무너졌습니다. 마치 마을이 풀썩 주저앉은 듯 합니다.

<인터뷰> 수르완토로 (가게 주인): "가게가 완전히 무너져버렸어요. 쓸만한 물건이라도 찾아보기 위해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만 지금까지 사망자 수가 3천명을 넘었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무너진 건물더미를 헤치면서 사라진 가족들을 찾아보지만 희망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시내 병원에는 부상자들이 넘쳐나지만 병실이 부족해 복도에서 치료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더 많고 게다가 의료진과 약품이 부족해서 제대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을에서 멀지않은 머라피 화산의 활동이 지진이 일어난 이후 세배로 강화되면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 마저 있어 이재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있습니다.

족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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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피해 ‘반툴’, 구조 작업 지체
    • 입력 2006-05-30 07: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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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족자카르타 남쪽 반툴 마을 입니다. 이 마을에서만 3천명 이상의 숨졌을 정도로 피해가 크지만 구조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족자카르타에서 백운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 입구에서 부터 길을 따라 한참을 달려가도 온전한 건물 하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무너진 반툴 마을 입니다. 족자카르타에서 남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진 반툴 마을은 전체 가옥의 80% 이상이 무너졌습니다. 마치 마을이 풀썩 주저앉은 듯 합니다. <인터뷰> 수르완토로 (가게 주인): "가게가 완전히 무너져버렸어요. 쓸만한 물건이라도 찾아보기 위해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만 지금까지 사망자 수가 3천명을 넘었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무너진 건물더미를 헤치면서 사라진 가족들을 찾아보지만 희망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시내 병원에는 부상자들이 넘쳐나지만 병실이 부족해 복도에서 치료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더 많고 게다가 의료진과 약품이 부족해서 제대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을에서 멀지않은 머라피 화산의 활동이 지진이 일어난 이후 세배로 강화되면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 마저 있어 이재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있습니다. 족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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