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실망감·침통’

<앵커 멘트>

개표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지금, 각당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열린우리당입니다.

전종철기자? (네 열린우리당에 나와있습니다.)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열린우리당 선거상황실 분위기는 무겁게 착 가라앉아 있습니다.

개표 방송을 시청하던 당 지도부는 떠난 채 지금은 당 소속 의원들 대여섯 명과 당직자들이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개표 방송 예측 조사에서 한나라당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방송사 예측 조사 결과가 발표된 오늘 오후 여섯 시쯤부터 정동영 의장 등 당 지도부는 상황실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봤습니다.

당 지도부는 30여 분 동안 개표 방송을 시청한 뒤 침통한 모습으로 자리를 떴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그러나 예측 조사 결과 경합으로 나타난 대전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그동안 여당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누적된 데다가 선거 기간 내내 돌발 악재들이 불거지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내일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서 당 지도부의 거취 등 향후 대책을 논의합니다.

지금까지 열린우리당 당사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