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회복에 달렸다

<앵커 멘트>

오늘 가나전은 우리 대표팀에서 박지성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 지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불과 8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첫 경기, 부상에 시달려 온 우리 '중원의 핵' 박지성의 컨디션 회복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질풍 같은 돌파, 날카로운 패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가진 우리 팀의 키 플레이어, 박지성.

그러나 가나전에서는 인상적인 활약을 볼 수 없었습니다.

공을 뺏겨 실점 위기를 불러오는가 하면, 돌파에 이은 공 처리도 매끄럽지 못해 상대에게 위협을 주지 못했습니다.

박지성이 가나의 개인기와 집중 견제에 막히면서 우리 팀의 중심은 크게 흔들렸고, 공격과 수비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흐름은 끊기고 말았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지성이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한 점이 그나마 고무적이었습니다.

<인터뷰>박지성(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아직 체력적으로 부족한 건 사실이구요. 남은 기간 안에 체력적인 부분도 100%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표팀은 앞선 앙골라와 세네갈 전 등에서 박지성의 활약 여부에 따라 전력에 큰 차이를 보여 왔습니다.

가나전 패배가 커다란 자극제가 됐다는 박지성, 앞으로 얼마나 컨디션을 회복하느냐가 토고전 승리의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