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함께 첫 벼농사

입력 2006.06.0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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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가 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남북 합작 벼농사 시대를 여는데 성공했습니다.

무조건 '퍼주기식' 대북지원이 아닌 새로운 남북협력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백인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20여 Km거리에 있는 한 협동농장, 경기도 남북교류협력대표단이 남북협력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며 한뼘 한뼘 정성껏 모를 심습니다.

귀에 익은 북한의 노래가 스피커를 타고 흐르며 흥을 돋굽니다.

<인터뷰> 김영일 (평양시 강남군 당곡리 위원장) : "말이 통하고 감정이 통하고 이웃같다."

올해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합작 벼농사 규모는 무려 30만평, 경기도 소속 농업기술자들이 석 달 동안 북한에 상주하면서 육묘 등 첨단 농업기술을 직접 지도했습니다.

결국, 농업분야에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남북합작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인터뷰> 손학규 (경기지사) : "협력사업은 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방향으로..."

남북 합작 벼농사가 대규모 사업으로 발전한 것은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경기도의 자세가 북측의 믿음을 이끌어냈기 때문입니다.

남북이 함께하는 공동벼농사는 단순히 식량지원에서 벗어나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북측이 여야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의 대규모 남측 대표단을 최 하부조직인 협동농장 방문을 수용한 것은 북측의 획기적인 변화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평양 당곡리에서 KBS뉴스 백인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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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함께 첫 벼농사
    • 입력 2006-06-06 06: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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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가 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남북 합작 벼농사 시대를 여는데 성공했습니다. 무조건 '퍼주기식' 대북지원이 아닌 새로운 남북협력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백인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20여 Km거리에 있는 한 협동농장, 경기도 남북교류협력대표단이 남북협력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며 한뼘 한뼘 정성껏 모를 심습니다. 귀에 익은 북한의 노래가 스피커를 타고 흐르며 흥을 돋굽니다. <인터뷰> 김영일 (평양시 강남군 당곡리 위원장) : "말이 통하고 감정이 통하고 이웃같다." 올해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합작 벼농사 규모는 무려 30만평, 경기도 소속 농업기술자들이 석 달 동안 북한에 상주하면서 육묘 등 첨단 농업기술을 직접 지도했습니다. 결국, 농업분야에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남북합작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인터뷰> 손학규 (경기지사) : "협력사업은 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방향으로..." 남북 합작 벼농사가 대규모 사업으로 발전한 것은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경기도의 자세가 북측의 믿음을 이끌어냈기 때문입니다. 남북이 함께하는 공동벼농사는 단순히 식량지원에서 벗어나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북측이 여야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의 대규모 남측 대표단을 최 하부조직인 협동농장 방문을 수용한 것은 북측의 획기적인 변화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평양 당곡리에서 KBS뉴스 백인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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