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돌아오길…’ 가족들의 기원

입력 2006.06.0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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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랍 근로자의 가족들은 초조함과 걱정속에서 하루빨리 무사히 풀려나기만을 애타게 기원하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느닷없이 날아온 남편의 피랍 소식.

오후 내내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대우건설 김상범 과장의 부인은 겨우 입을 뗍니다.

<인터뷰> 김상범 과장 부인: "거기까지 돈 벌러 갔는데 아무 일 없이 풀려나길 바라죠."

18년 동안 해외 건설현장을 돌아다녔던 남편.

어제밤에도 소식을 주고받았는데 그 위험한 곳에서도 가족 걱정만 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저며옵니다.

늘 걱정 말라며 아내를 안심시켰던 남편.

박창암 과장의 부인은 어린 두 아들이 놀랠까 내내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냅니다.

<인터뷰> 박창암 과장 부인: "막내게 늦둥이라 남편이 외국 갔는데 그게 너무 미안하죠."

자기는 아빠 대신이라며 아빠가 보고싶다는 얘기는 꺼내지도 않던 초등학생 아들도 오늘은 애가 탑니다.

<인터뷰> 박창암 과장 아들 : "아빠가 빨리 오셔서 같이 낚시 갔으면 좋겠어요."

곧 국내로 복귀할 예정이었던 근로자들의 가족들에겐 더욱 충격입니다.

<녹취> 김옥규 부인 : "저는 최대한 아이들에게 충격을 안 주고 싶어서..그게 제 의무인 것 같아요."

기다림의 순간순간들..

피랍자 가족들에겐 너무 긴 시간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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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사히 돌아오길…’ 가족들의 기원
    • 입력 2006-06-07 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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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랍 근로자의 가족들은 초조함과 걱정속에서 하루빨리 무사히 풀려나기만을 애타게 기원하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느닷없이 날아온 남편의 피랍 소식. 오후 내내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대우건설 김상범 과장의 부인은 겨우 입을 뗍니다. <인터뷰> 김상범 과장 부인: "거기까지 돈 벌러 갔는데 아무 일 없이 풀려나길 바라죠." 18년 동안 해외 건설현장을 돌아다녔던 남편. 어제밤에도 소식을 주고받았는데 그 위험한 곳에서도 가족 걱정만 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저며옵니다. 늘 걱정 말라며 아내를 안심시켰던 남편. 박창암 과장의 부인은 어린 두 아들이 놀랠까 내내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냅니다. <인터뷰> 박창암 과장 부인: "막내게 늦둥이라 남편이 외국 갔는데 그게 너무 미안하죠." 자기는 아빠 대신이라며 아빠가 보고싶다는 얘기는 꺼내지도 않던 초등학생 아들도 오늘은 애가 탑니다. <인터뷰> 박창암 과장 아들 : "아빠가 빨리 오셔서 같이 낚시 갔으면 좋겠어요." 곧 국내로 복귀할 예정이었던 근로자들의 가족들에겐 더욱 충격입니다. <녹취> 김옥규 부인 : "저는 최대한 아이들에게 충격을 안 주고 싶어서..그게 제 의무인 것 같아요." 기다림의 순간순간들.. 피랍자 가족들에겐 너무 긴 시간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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