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원유 이권 놓고 ‘분쟁’

입력 2006.06.07 (22: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석유수출국으로 정정이 불안해 외국인 피랍사건이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원유를 둘러싼 이권 다툼이 주된 이윱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인 납치가 주로 이뤄지는 곳은 나이지리아 델타 지역에 있는 석유 시추 시설입니다.

지난 2 일 영국인 등 8 명이 무장단체의 인질이 되는 등, 올 들어 다섯 차례에 걸쳐 외국인이 납치됐다가 풀려났습니다.

외국계 회사가 석유 개발 이익을 차지하는 데 반대하는 무장 단체의 소행입니다.

<녹취>남기상(나이지리아 교민) : "나이지리아 정부 자체는 군인을 투입하고 이러기는 해요. 그런데 군인들보다는 무장 단체들이 화력이 좋고 세력이 좋으니까 쉽게 접근을 못하는 거죠, 군인들이..."

이같은 무정부 상태를 틈타 몸값을 노려 외국인을 납치하기도 합니다.

델타 지역의 독립을 주장하는 정치 세력도 정정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대우 직원들이 납치된 포트 하커트에서는 오늘 주지사 출마설이 있는 하원 부의장 집에서 폭탄 테러가 있었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또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석유를 훔쳐가는 일도 빈번한데 지난달 12일에는 이 과정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나 2백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사회 상황 때문에 아프리카 최대의 산유국 나이지리아의 원유 생산은 최근 25% 가량 줄었고, 이는 국제유가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나이지리아, 원유 이권 놓고 ‘분쟁’
    • 입력 2006-06-07 21:05:12
    뉴스 9
<앵커 멘트>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석유수출국으로 정정이 불안해 외국인 피랍사건이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원유를 둘러싼 이권 다툼이 주된 이윱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인 납치가 주로 이뤄지는 곳은 나이지리아 델타 지역에 있는 석유 시추 시설입니다. 지난 2 일 영국인 등 8 명이 무장단체의 인질이 되는 등, 올 들어 다섯 차례에 걸쳐 외국인이 납치됐다가 풀려났습니다. 외국계 회사가 석유 개발 이익을 차지하는 데 반대하는 무장 단체의 소행입니다. <녹취>남기상(나이지리아 교민) : "나이지리아 정부 자체는 군인을 투입하고 이러기는 해요. 그런데 군인들보다는 무장 단체들이 화력이 좋고 세력이 좋으니까 쉽게 접근을 못하는 거죠, 군인들이..." 이같은 무정부 상태를 틈타 몸값을 노려 외국인을 납치하기도 합니다. 델타 지역의 독립을 주장하는 정치 세력도 정정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대우 직원들이 납치된 포트 하커트에서는 오늘 주지사 출마설이 있는 하원 부의장 집에서 폭탄 테러가 있었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또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석유를 훔쳐가는 일도 빈번한데 지난달 12일에는 이 과정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나 2백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사회 상황 때문에 아프리카 최대의 산유국 나이지리아의 원유 생산은 최근 25% 가량 줄었고, 이는 국제유가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