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호’ 피랍 두 달…협상 답보

입력 2006.06.0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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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달전 소말리아 무장세력에 납치된 동원호 선원 25명도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건지, 가족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628동원호가 소말리아 해상에서 납치된 것은 지난 4월 4일, 당시 예상과는 달리 피랍 두 달을 넘겼지만 아직까지 석방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KBS 취재진과 통화한 동원호 최성식 선장은 선원들이 무장세력의 폭행과 굶주림, 말라리아에 시달리고 있다며 조속한 석방협상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최성식 선장 (5월 7일 통화): "선원들 머리에 총 갖다대죠 조금이라도 자기들 맘에 안 들면 선원들 구타하고 총 갖다대고 하죠."

정부와 동원수산 측은 여전히 다각적인 석방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 "우방국과 피랍사건 전문가에 자문구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협상 걸림돌은 몸값입니다.

동원수산 측은 무장세력이 예상외의 몸값을 요구하는데다 무장세력 간의 의견 충돌 등으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현지 협상 대리인: "두바이 외교부도 무장단체에 돈을 많이 줬다는 전례를 남기면 좋을 게 없으니까 쉽지않죠."

지난 두 달 동안 곧 석방될 것이란 정부와 동원수산 측의 말만 믿었던 선원 가족들은 지금은 어떻게 협상이 진행되는지도 알지 못해 불안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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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원호’ 피랍 두 달…협상 답보
    • 입력 2006-06-07 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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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달전 소말리아 무장세력에 납치된 동원호 선원 25명도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건지, 가족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628동원호가 소말리아 해상에서 납치된 것은 지난 4월 4일, 당시 예상과는 달리 피랍 두 달을 넘겼지만 아직까지 석방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KBS 취재진과 통화한 동원호 최성식 선장은 선원들이 무장세력의 폭행과 굶주림, 말라리아에 시달리고 있다며 조속한 석방협상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최성식 선장 (5월 7일 통화): "선원들 머리에 총 갖다대죠 조금이라도 자기들 맘에 안 들면 선원들 구타하고 총 갖다대고 하죠." 정부와 동원수산 측은 여전히 다각적인 석방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 "우방국과 피랍사건 전문가에 자문구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협상 걸림돌은 몸값입니다. 동원수산 측은 무장세력이 예상외의 몸값을 요구하는데다 무장세력 간의 의견 충돌 등으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현지 협상 대리인: "두바이 외교부도 무장단체에 돈을 많이 줬다는 전례를 남기면 좋을 게 없으니까 쉽지않죠." 지난 두 달 동안 곧 석방될 것이란 정부와 동원수산 측의 말만 믿었던 선원 가족들은 지금은 어떻게 협상이 진행되는지도 알지 못해 불안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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