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치열한 찬반 홍보전

<앵커 멘트>

협상장 밖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각계 단체들이, FTA 찬반논란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민경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내 만4천개 제조업체가 회원인 전미제조협회는 오늘 한국 무역협회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FTA 협상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프랭크 바고(전미제조협회 부회장) : "FTA 협상이 타결되는 바로 다음날 양국 무역거래 상품 80%에 대한 관세가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FTA 반대 원정 시위가 대다수 한국인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문석호(한국무역협회 워싱턴 사무소장) : "최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1%가 FTA 협상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시각 원정시위대는 미국의 주요 노동단체들과 연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현장음> "다운 다운 FTA!!!"

FTA가 농민과 노동자들의 생활을 어렵게 하고 대기업의 이익만 불릴 것이라며 협상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라미레즈(美 노동단체 관계자) : "한미 FTA는 노동자의 권리와 환경을 보호하는 쪽으로 체결돼야 합니다"

원정시위대는 내일은 미 의회 앞에서 협상장인 미국 무역대표부까지 삼보일배 행진을 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