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16강] 월드컵 징크스 다 모여!

입력 2006.06.09 (09:35) 수정 2006.06.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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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6 독일 월드컵이 드디어 오늘 대장정에 오릅니다.

경기 자체도 관심거리지만, 월드컵에선 웃고 울리는 여러가지 징크스들이 있는데요, 전 대회 우승팀들이 개막전에서 약체팀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거나, 전 대회 4강 진출팀은 다음 대회에서 예선탈락한다는 등의 징크스들이 있습니다.

월드컵에 관한 징크스들을 정창화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리포트>

■ 개막전 징크스

2002년 한-일 월드컵 프랑스와 세네갈의 개막전.

우승후보로까지 꼽히던 프랑스의 슛이 번번이 골대를 빗겨갑니다.

개막전에 나섰던 전 대회 우승팀이 만만하게 여겼던 약체팀들에게 지거나 비기기 일쑤였다는 '개막전 징크스'.

징크스가 통한 걸까? 세네갈은 1:0으로 거함 프랑스를 격침시켰고, 프랑스는 16강 탈락의 패배를 맛봐야했습니다.

개막전에 유달리 약한 징크스를 보였던 나라는 아르헨티나.

1982년 스페인월드컵에선 벨기에에 0-1로 덜미를 잡혔고...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개막전에서는 '축구천재' 마라도나를 내세우고도 카메룬에게 0-1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번 대회 개막전의 주인공은 독일과 코스타리카.

새로 바뀐 피파 규정에 따라 전 대회 우승국이 아닌 개최국인 독일이 개막전 주인공으로 낙점됐습니다.

때문에 개최국 독일은 개막전 징크스 깨기에 적잖이 마음을 쏟고 있습니다.

■ 4강 진출국 탈락 징크스

전 대회 4강 진출국 중 한 나라는 다음 대회에서 예선 탈락한다는 4강 징크스!

86년 월드컵 4강에 진출했던 프랑스가 90년 월드컵에선 예선탈락, 90년 월드컵 4강이었던 잉글랜드도 94년 월드컵 예선탈락.

94년 월드컵 4강 스웨덴도 98년 월드컵 예선탈락, 그리고 98년 월드컵 4강 네덜란드도 2002년 월드컵에선 예선탈락의 고배를 맛봤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선 터키가 그 희생양이 됐습니다.

2002년 월드컵 한-일 월드컵 3위의 주역이었던 터키는 끝내 스위스에 본선 티켓을 빼앗겼습니다.

<인터뷰> 터키 축구팬 : "끔찍한 재앙입니다. 시간이 15분 만 있었다면 우리가 이겼을 겁니다."

■ 골대 징크스

골대를 맞히면 불운이 온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던 2002월드컵 스페인과 대한민국 전. 모리엔테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힌 순간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져나옵니다.

결국 경기는 대한민국의 승리!

역대 월드컵에서도 골대 징크스는 여실히 드러납니다.

86년에는 브라질이 골대를 맞힌 뒤,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에 졌고, 브라질은 90년에도 아르헨티나에 1:0으로 졌습니다.

잉글랜드는 70년 월드컵에서 골대를 맞추고 브라질에 지고, 90년에도 똑같은 불운 끝에 독일에 지고 말았습니다.

이밖에도 월드컵을 앞두고 펠레가 칭찬한 팀은 반대로 최악의 결과를 냈다는 펠레의 저주...

우리 대표팀이 흰색 상의를 입으면 이기는 경기가 많았다는 흰색 유니폼 징크스 등 월드컵을 둘러싼 징크스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나라에게는 희망으로, 또 어느 나라에게는 불운으로... 징크스는 월드컵을 즐기는 또 하나의 묘미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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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6 독일 월드컵이 드디어 오늘 대장정에 오릅니다. 경기 자체도 관심거리지만, 월드컵에선 웃고 울리는 여러가지 징크스들이 있는데요, 전 대회 우승팀들이 개막전에서 약체팀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거나, 전 대회 4강 진출팀은 다음 대회에서 예선탈락한다는 등의 징크스들이 있습니다. 월드컵에 관한 징크스들을 정창화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리포트> ■ 개막전 징크스 2002년 한-일 월드컵 프랑스와 세네갈의 개막전. 우승후보로까지 꼽히던 프랑스의 슛이 번번이 골대를 빗겨갑니다. 개막전에 나섰던 전 대회 우승팀이 만만하게 여겼던 약체팀들에게 지거나 비기기 일쑤였다는 '개막전 징크스'. 징크스가 통한 걸까? 세네갈은 1:0으로 거함 프랑스를 격침시켰고, 프랑스는 16강 탈락의 패배를 맛봐야했습니다. 개막전에 유달리 약한 징크스를 보였던 나라는 아르헨티나. 1982년 스페인월드컵에선 벨기에에 0-1로 덜미를 잡혔고...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개막전에서는 '축구천재' 마라도나를 내세우고도 카메룬에게 0-1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번 대회 개막전의 주인공은 독일과 코스타리카. 새로 바뀐 피파 규정에 따라 전 대회 우승국이 아닌 개최국인 독일이 개막전 주인공으로 낙점됐습니다. 때문에 개최국 독일은 개막전 징크스 깨기에 적잖이 마음을 쏟고 있습니다. ■ 4강 진출국 탈락 징크스 전 대회 4강 진출국 중 한 나라는 다음 대회에서 예선 탈락한다는 4강 징크스! 86년 월드컵 4강에 진출했던 프랑스가 90년 월드컵에선 예선탈락, 90년 월드컵 4강이었던 잉글랜드도 94년 월드컵 예선탈락. 94년 월드컵 4강 스웨덴도 98년 월드컵 예선탈락, 그리고 98년 월드컵 4강 네덜란드도 2002년 월드컵에선 예선탈락의 고배를 맛봤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선 터키가 그 희생양이 됐습니다. 2002년 월드컵 한-일 월드컵 3위의 주역이었던 터키는 끝내 스위스에 본선 티켓을 빼앗겼습니다. <인터뷰> 터키 축구팬 : "끔찍한 재앙입니다. 시간이 15분 만 있었다면 우리가 이겼을 겁니다." ■ 골대 징크스 골대를 맞히면 불운이 온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던 2002월드컵 스페인과 대한민국 전. 모리엔테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힌 순간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져나옵니다. 결국 경기는 대한민국의 승리! 역대 월드컵에서도 골대 징크스는 여실히 드러납니다. 86년에는 브라질이 골대를 맞힌 뒤,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에 졌고, 브라질은 90년에도 아르헨티나에 1:0으로 졌습니다. 잉글랜드는 70년 월드컵에서 골대를 맞추고 브라질에 지고, 90년에도 똑같은 불운 끝에 독일에 지고 말았습니다. 이밖에도 월드컵을 앞두고 펠레가 칭찬한 팀은 반대로 최악의 결과를 냈다는 펠레의 저주... 우리 대표팀이 흰색 상의를 입으면 이기는 경기가 많았다는 흰색 유니폼 징크스 등 월드컵을 둘러싼 징크스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나라에게는 희망으로, 또 어느 나라에게는 불운으로... 징크스는 월드컵을 즐기는 또 하나의 묘미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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