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② 칸 영화제가 놀란 ‘괴물’ 공개

입력 2006.06.09 (09:35) 수정 2006.06.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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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변희봉! 일명 봉준호 사단을 발동시키며 제작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던 영화 <괴물>이 드디어 그 모습 드러낸 순간!

언론의 관심은 월드컵 현장 못지않습니다. 한강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괴물에게 딸을 납치당하면서 벌어지는 괴물과의 사투를 그린 영화 <괴물>... 국내에선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괴수영화란 점에서도 많은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인터뷰> 배두나(배우) : “모든 것에 앞서서 봉준호 감독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인터뷰> 변희봉(배우) : “괴물이고 뭐고 생각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인터뷰> 송강호(배우) : “감독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감독이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겠다는 배우들인데요. 화기애애한 분위기 때문인지 촬영장은 괴수영화가 아니라 코믹영화 분위기입니다. 지금이야 여기저기서 각광받고 있지만 제작 초기만 해도 괴물 영화를 찍는다고 시도에 영화계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봉준호(영화감독) : “왜 영화 경력에 오점을 남기려고 하니?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괴로웠었어요. 한국에서 진정한 완성도 높은 괴물영화가 나온다는 것을 너희들에게... '너희 다~ 리스트 적어놨으니까 너희들에게 다 보여주겠다!' 그런 억하심정을 가지고 처음에 준비했습니다.”

보란 듯이 사람들을 우려를 씻어내며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영화 <괴물>시사회장의 많은 인파가 <괴물>에 대한 기대감을 입증하는데요. <살인의 추억>의 명성 때문에 칸에서의 봉준호 감독의 인기~ 대단하다고 합니다~

<인터뷰> 봉준호(영화감독) : “이렇게 늦은 시간에 영화를 보는 분들이 진정한 영화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영화 재밌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영화가 끝나고 기립박수가 이어지는데요. 봉준호 감독, 자신감에 차서 손을 번쩍 들죠~

<인터뷰> 봉준호(영화감독) : “많은 해외의 분들도 영화를 보면서 즐거워하고 폭소를 터트리고 했지만, 많은 외화 벌이를 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칸 영화제를 통해 700만 달러 수출의 위업을 달성했는데요. 해외 언론의 극찬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Derek Elley (美 영화잡지 'Variety' 수석평론가) : “제가 말 할 수 있는 건 (<괴물>의) 모든 것이 모든 사람들이 원했던 것이었고, 저를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인터뷰> 송강호(배우) : “(촬영 시 힘들었던 점?) 노란 머리를 해서 나옵니다. 송강호라는 배우가 얼굴이 안 되니까 뭔가 새로운 보습을 보이려고 저런 모양이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모양이에요.”

<인터뷰> 박해일(배우) : “(촬영 시 힘들었던 점?) 전 스태프와 배우들이 파상풍 주사까지 맞아가면서 하수구를 들락날락 거렸고...”

<인터뷰> 변희봉(배우) : “(촬영 시 힘들었던 점?)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힘들었던 곳이 하수도였지 않은가...”

바로 이 장면이죠~ 모든 배우들이 힘들었다는 하수도장면. 냄새도 냄새지만, 미끄러운 바닥을 뛰어다녀야 했기 때문에 고생 꽤나 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변희봉(배우) : “17일 동안 비 맞는 장면을 찍은 적이 있습니다. 근데 그 빗방울을 맞으면 아파요~ 그런데 감독은 한 번도 안 맞아봤을 겁니다. 저는 그 빗방울을 맞아 그 큰 눈이 감긴 뒤, 뜨려면 한참 시간이 걸릴 정도였어요. ”

빗방울 크기 좀 보십시오~ 우박이나 다름없습니다.

몸은 고됐지만 한 씬, 한 씬 웃으면서 찍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송강호씨 손찌검에다, 날아 차기까지~ 정말 아프겠습니다~

<인터뷰> 봉준호(영화감독) : “(영화 <괴물>의 감상 포인트는?) 특히 다채로운 변화를 구사하는 (괴물의) 입모양 같은 것이 관람 포인트 같고요... 잔재미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빨리 여러분들한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고요.”

연기력으로 무장한 배우들과 더불어 헐리웃 블록버스터 못지않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탄생한 한국형 괴수영화 <괴물>! 한국영화계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 되는데요~ 빨리 만나 볼 수 있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인터뷰> 송강호(배우) : “후회 없이 볼 수 있는 영화가 꼭 되리라 생각됩니다. 괴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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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② 칸 영화제가 놀란 ‘괴물’ 공개
    • 입력 2006-06-09 08: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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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변희봉! 일명 봉준호 사단을 발동시키며 제작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던 영화 <괴물>이 드디어 그 모습 드러낸 순간! 언론의 관심은 월드컵 현장 못지않습니다. 한강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괴물에게 딸을 납치당하면서 벌어지는 괴물과의 사투를 그린 영화 <괴물>... 국내에선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괴수영화란 점에서도 많은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인터뷰> 배두나(배우) : “모든 것에 앞서서 봉준호 감독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인터뷰> 변희봉(배우) : “괴물이고 뭐고 생각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인터뷰> 송강호(배우) : “감독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감독이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겠다는 배우들인데요. 화기애애한 분위기 때문인지 촬영장은 괴수영화가 아니라 코믹영화 분위기입니다. 지금이야 여기저기서 각광받고 있지만 제작 초기만 해도 괴물 영화를 찍는다고 시도에 영화계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봉준호(영화감독) : “왜 영화 경력에 오점을 남기려고 하니?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괴로웠었어요. 한국에서 진정한 완성도 높은 괴물영화가 나온다는 것을 너희들에게... '너희 다~ 리스트 적어놨으니까 너희들에게 다 보여주겠다!' 그런 억하심정을 가지고 처음에 준비했습니다.” 보란 듯이 사람들을 우려를 씻어내며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영화 <괴물>시사회장의 많은 인파가 <괴물>에 대한 기대감을 입증하는데요. <살인의 추억>의 명성 때문에 칸에서의 봉준호 감독의 인기~ 대단하다고 합니다~ <인터뷰> 봉준호(영화감독) : “이렇게 늦은 시간에 영화를 보는 분들이 진정한 영화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영화 재밌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영화가 끝나고 기립박수가 이어지는데요. 봉준호 감독, 자신감에 차서 손을 번쩍 들죠~ <인터뷰> 봉준호(영화감독) : “많은 해외의 분들도 영화를 보면서 즐거워하고 폭소를 터트리고 했지만, 많은 외화 벌이를 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칸 영화제를 통해 700만 달러 수출의 위업을 달성했는데요. 해외 언론의 극찬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Derek Elley (美 영화잡지 'Variety' 수석평론가) : “제가 말 할 수 있는 건 (<괴물>의) 모든 것이 모든 사람들이 원했던 것이었고, 저를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인터뷰> 송강호(배우) : “(촬영 시 힘들었던 점?) 노란 머리를 해서 나옵니다. 송강호라는 배우가 얼굴이 안 되니까 뭔가 새로운 보습을 보이려고 저런 모양이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모양이에요.” <인터뷰> 박해일(배우) : “(촬영 시 힘들었던 점?) 전 스태프와 배우들이 파상풍 주사까지 맞아가면서 하수구를 들락날락 거렸고...” <인터뷰> 변희봉(배우) : “(촬영 시 힘들었던 점?)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힘들었던 곳이 하수도였지 않은가...” 바로 이 장면이죠~ 모든 배우들이 힘들었다는 하수도장면. 냄새도 냄새지만, 미끄러운 바닥을 뛰어다녀야 했기 때문에 고생 꽤나 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변희봉(배우) : “17일 동안 비 맞는 장면을 찍은 적이 있습니다. 근데 그 빗방울을 맞으면 아파요~ 그런데 감독은 한 번도 안 맞아봤을 겁니다. 저는 그 빗방울을 맞아 그 큰 눈이 감긴 뒤, 뜨려면 한참 시간이 걸릴 정도였어요. ” 빗방울 크기 좀 보십시오~ 우박이나 다름없습니다. 몸은 고됐지만 한 씬, 한 씬 웃으면서 찍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송강호씨 손찌검에다, 날아 차기까지~ 정말 아프겠습니다~ <인터뷰> 봉준호(영화감독) : “(영화 <괴물>의 감상 포인트는?) 특히 다채로운 변화를 구사하는 (괴물의) 입모양 같은 것이 관람 포인트 같고요... 잔재미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빨리 여러분들한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고요.” 연기력으로 무장한 배우들과 더불어 헐리웃 블록버스터 못지않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탄생한 한국형 괴수영화 <괴물>! 한국영화계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 되는데요~ 빨리 만나 볼 수 있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인터뷰> 송강호(배우) : “후회 없이 볼 수 있는 영화가 꼭 되리라 생각됩니다. 괴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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