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보복전 본격화

입력 2006.06.12 (08:09) 수정 2006.06.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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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피의 보복전이 다시 시작되면서 휴전은 깨지고 중동의 긴장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스라엘 측 함포 사격으로 민간인이 8명이 숨진 뒤, 로켓 공격과 공습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십 명의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자치정부 수도 라말라에서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거리 행진을 합니다.

지난 9일 가자지구 해변에서 이스라엘 군함의 함포 사격으로 민간이 8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친 사건을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유감을 표시하며 진상조사를 약속했지만, 책임자 처벌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에후드 올메르트(이스라엘 총리대행) : "이스라엘 군은 무고한 시민을 해치지 않는다는 원칙을 준수하는 세계에서 가장 도덕적인 군대입니다."
팔레스타인 집권당 하마스는 즉각적인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무시르 알마스리(하마스 대변인) : "어린이와 여성, 노인, 우리의 전사를 살해한 시오니스트들은 저항의 맹세에 따라 댓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실제 하마스는 어제 오전 이스라엘 남부의 한 정착촌을 향해 20여 발의 사제 로켓포를 발사했습니다.

학교와 주택가 등에 떨어진 로켓포들로 이스라엘 주민 2명이 다치자, 이스라엘은 아예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를 공습했습니다.

두 차례 공습으로 하마스 대원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지난해 초 맺어졌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휴전협정이 16개월 만에 사실상 파기된 가운데,

또다시 피의 보복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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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팔, 보복전 본격화
    • 입력 2006-06-12 07:21:36
    • 수정2006-06-12 08: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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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피의 보복전이 다시 시작되면서 휴전은 깨지고 중동의 긴장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스라엘 측 함포 사격으로 민간인이 8명이 숨진 뒤, 로켓 공격과 공습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십 명의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자치정부 수도 라말라에서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거리 행진을 합니다. 지난 9일 가자지구 해변에서 이스라엘 군함의 함포 사격으로 민간이 8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친 사건을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유감을 표시하며 진상조사를 약속했지만, 책임자 처벌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에후드 올메르트(이스라엘 총리대행) : "이스라엘 군은 무고한 시민을 해치지 않는다는 원칙을 준수하는 세계에서 가장 도덕적인 군대입니다." 팔레스타인 집권당 하마스는 즉각적인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무시르 알마스리(하마스 대변인) : "어린이와 여성, 노인, 우리의 전사를 살해한 시오니스트들은 저항의 맹세에 따라 댓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실제 하마스는 어제 오전 이스라엘 남부의 한 정착촌을 향해 20여 발의 사제 로켓포를 발사했습니다. 학교와 주택가 등에 떨어진 로켓포들로 이스라엘 주민 2명이 다치자, 이스라엘은 아예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를 공습했습니다. 두 차례 공습으로 하마스 대원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지난해 초 맺어졌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휴전협정이 16개월 만에 사실상 파기된 가운데, 또다시 피의 보복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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