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마을 확대 논란

입력 2006.06.12 (08:09) 수정 2006.06.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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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산과 파주에 이은 세번째 경기영어마을인 양평캠프가 오는 2008년 3월 개원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선 영어마을보다는 원어민 교사를 늘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반박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 장병들이 원어민 교사로부터 영어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중학생들의 중간고사 기간을 이용해 장교와 사병등 500명이 영어마을을 찾은 것입니다.

전 국민에게 개방되는 일일체험캠프엔 유치원생부터 견학교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문객들로 늘 북적입니다.

<인터뷰> 유치원 교사 : "영어마을이 유명하다고 하니까 직접 와서 견학도 해보고 아이들 영어공부도 하는 기회가 돼서..."

이제 영어마을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영어교육 체험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에 고무된 경기도는 양평에 세번째 영어마을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2008년 양평캠프가 완공되면 연간 4만 6천여명을 수용하고 천백억여원의 외화절감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신광식(경기영어마을원장) : "대행 공교육이 하지 못하는 영어교육을 대신해 학생들이 살아있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영어마을의 확대에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파주캠프에 850억원, 양평캠프에도 625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등 무리한 투자라며 원어민 교사를 더 많이 채용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전교조 정책실장 : "효과에 비해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전시 효과를 노린..."

비용의 효율적인 집행이 우선인지 제대로 된 영어체험마을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한지 우리 사회의 영어에 대한 관심만큼 이에 대한 논란도 갈수록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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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마을 확대 논란
    • 입력 2006-06-12 07:36:03
    • 수정2006-06-12 09: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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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산과 파주에 이은 세번째 경기영어마을인 양평캠프가 오는 2008년 3월 개원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선 영어마을보다는 원어민 교사를 늘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반박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 장병들이 원어민 교사로부터 영어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중학생들의 중간고사 기간을 이용해 장교와 사병등 500명이 영어마을을 찾은 것입니다. 전 국민에게 개방되는 일일체험캠프엔 유치원생부터 견학교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문객들로 늘 북적입니다. <인터뷰> 유치원 교사 : "영어마을이 유명하다고 하니까 직접 와서 견학도 해보고 아이들 영어공부도 하는 기회가 돼서..." 이제 영어마을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영어교육 체험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에 고무된 경기도는 양평에 세번째 영어마을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2008년 양평캠프가 완공되면 연간 4만 6천여명을 수용하고 천백억여원의 외화절감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신광식(경기영어마을원장) : "대행 공교육이 하지 못하는 영어교육을 대신해 학생들이 살아있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영어마을의 확대에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파주캠프에 850억원, 양평캠프에도 625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등 무리한 투자라며 원어민 교사를 더 많이 채용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전교조 정책실장 : "효과에 비해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전시 효과를 노린..." 비용의 효율적인 집행이 우선인지 제대로 된 영어체험마을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한지 우리 사회의 영어에 대한 관심만큼 이에 대한 논란도 갈수록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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