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탁월한 ‘용병술’…승패 바꾸다

입력 2006.06.13 (21:52) 수정 2006.06.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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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히딩크 감독은 2002 월드컵에 이어 또다시 탁월한 용병술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습니다.

절묘한 타이밍에 투입된 선수들은 경기의 승패를 뒤바꿔 놓았습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종 엔트리 발표때만해도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케이힐.

히딩크는 그러나 케이힐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패색이 드리워지던 경기 후반 케이힐은 저격수로 나섭니다.

이어서 수비수와 미드필더 1명씩을 빼고 공격수 케네디와 알로이지를 투입합니다.

결국 3명의 교체 카드를 모두 쓰고 과감한 승부수를 띄운 것입니다.

4년전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의 8강 진출전.

0대 1로 뒤지던 후반 종반, 수비수들을 잇따라 빼고 황선홍 등 공격수들로 모두 채웁니다.

그리고 종료 직전 설기현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집니다.

연장전 골든골 주인공은 페널티킥을 실축하고도 교체되지 않은 안정환이었습니다.

고집스러울 정도로 선수에 대한 강한 확신으로 표출되는 히딩크식 용병술, 이번에는 케이힐이 동점골과 역전골을 알로이지가 쐐기골을 박았습니다.

<인터뷰>히딩크(호주 대표팀 감독) : "일본의 미드필더를 공략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우위를 점할 수 있었고, 상대가 문제점을 노출해 그것을 노렸습니다"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조차 가장 두려운 대상으로 꼽은 히딩크, 히딩크의 마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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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딩크, 탁월한 ‘용병술’…승패 바꾸다
    • 입력 2006-06-13 20:18:08
    • 수정2006-06-13 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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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히딩크 감독은 2002 월드컵에 이어 또다시 탁월한 용병술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습니다. 절묘한 타이밍에 투입된 선수들은 경기의 승패를 뒤바꿔 놓았습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종 엔트리 발표때만해도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케이힐. 히딩크는 그러나 케이힐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패색이 드리워지던 경기 후반 케이힐은 저격수로 나섭니다. 이어서 수비수와 미드필더 1명씩을 빼고 공격수 케네디와 알로이지를 투입합니다. 결국 3명의 교체 카드를 모두 쓰고 과감한 승부수를 띄운 것입니다. 4년전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의 8강 진출전. 0대 1로 뒤지던 후반 종반, 수비수들을 잇따라 빼고 황선홍 등 공격수들로 모두 채웁니다. 그리고 종료 직전 설기현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집니다. 연장전 골든골 주인공은 페널티킥을 실축하고도 교체되지 않은 안정환이었습니다. 고집스러울 정도로 선수에 대한 강한 확신으로 표출되는 히딩크식 용병술, 이번에는 케이힐이 동점골과 역전골을 알로이지가 쐐기골을 박았습니다. <인터뷰>히딩크(호주 대표팀 감독) : "일본의 미드필더를 공략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우위를 점할 수 있었고, 상대가 문제점을 노출해 그것을 노렸습니다"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조차 가장 두려운 대상으로 꼽은 히딩크, 히딩크의 마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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