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바요르를 꽁꽁 묶는다”

<앵커 멘트>

토고전의 필승 전략, 역시 주득점원인 아데바요르를 꽁꽁 묶는 것입니다.

아데바요르를 봉쇄하기 위한 수비 해법, 조성훈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한국팀의 첫 경기에서 폴란드의 흑표범 올리사데베가 날린 슛은 전후반 통털어 2개에 불과했습니다.

최종 수비진의 완벽한 협력수비와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이 주효한 결과입니다.

훨씬 더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토고의 골잡이 아데바요르를 묶는 해법 역시 거친 압박과 협력 수빕니다.

특히 1미터 90이 넘는 큰 키에 유연성과 발군의 드리블 능력까지 갖춘 아데바요르를 무력화시키기 위해선 무엇보다 수비수들간의 약속된 커버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1대 1 전담 마크 대신 수비라인의 구역을 정해 놓은 뒤, 자기 구역에 들어오는 순간 골문을 향해 돌아설 시간과 공간적 여유를 주지 않도록 강하게 압박하는 것입니다.

<인터뷰>최경식(KBS 축구 해설위원) : "수비수들이 커버 플레이를 하는 협력수비가 이뤄지면 공격수의 활동폭이 좁아지고, 여기에 강한 압박을 하면 쉽게 공격을 할 수 없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아데바요르의 공간 침투로 이어질 수 있는 전진 패스를 차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제2공격수인 쿠바자와 세나야 등 발빠른 선수들의 활동폭을 중원부터 강한 압박으로 좁혀나가야 합니다.

또 아데바요르가 최전방에서 뒤쪽으로 처질 때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진간의 역할 분담을 통해 공간을 막고, 패스 연결을 차단해야 합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중원과 수비진의 강한 압박으로 아데바요르를 포함한 토고 공격수들을 꽁꽁 묶는 것, 우리 대표팀의 필승 전략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