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용병술 빛났다

입력 2006.06.14 (22:28) 수정 2006.06.1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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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역전승을 일궈낸 아드보카트 감독의 용병술을 짚어봅니다.
공격을 강화하는 안정환 카드를 시작으로, 상황에 따라 변화무쌍한 전략을 펼쳤습니다. 송전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2년 이탈리아와의 16강전.

패색이 짙자 당시 히딩크감독은 수비수를 모두 공격수로 교체하는 극단적인 공격전술을 감행합니다.

모험은 통했고 결과는 극적인 역전승이었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택한 용병술은 4년 전의 명승부를 독일판으로 재현했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안정환에게 처진 스트라이커로 뛰라는 특명을 내렸습니다.

4명의 공격수를 전진 배치한 이때부터 박지성과 조재진의 공격력이 함께 살아났습니다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린 안정환 카드는

아드보카트 용병술의 백미였습니다.

S-3)아드보카트 감독 (후반전에 안정환을 투입했습니다. 공격수가 4명이나 되는 것은 국제 경기에서는 생각하기 힘든 일이지만, 승리를 위해서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었습니다."

토고의 거센 반격을 막기 위해 이을용을 김남일로 교체해 수비를 안정시키고, 김상식을 투입해 3-4-3 시스템으로 승리를 지킨 것도 승부사다운 선택이었습니다.

<인터뷰>아드보카트(축구대표팀 감독) : "첫 경기 승리는 조별 리그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것이 중요합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결국 승부를 걸 줄 아는 배포와 변화무쌍한 전략으로 대표팀에게 멀어져 가던 희망을 불러왔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작은 장군 아드보카트감독.

그의 눈빛은 이미 다음 상대인 레블레 군단 프랑스를 향하고 있습니다.

프랑크 푸르트에서 KBS뉴스 송전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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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드보카트, 용병술 빛났다
    • 입력 2006-06-14 21:11:29
    • 수정2006-06-14 22: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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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역전승을 일궈낸 아드보카트 감독의 용병술을 짚어봅니다. 공격을 강화하는 안정환 카드를 시작으로, 상황에 따라 변화무쌍한 전략을 펼쳤습니다. 송전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2년 이탈리아와의 16강전. 패색이 짙자 당시 히딩크감독은 수비수를 모두 공격수로 교체하는 극단적인 공격전술을 감행합니다. 모험은 통했고 결과는 극적인 역전승이었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택한 용병술은 4년 전의 명승부를 독일판으로 재현했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안정환에게 처진 스트라이커로 뛰라는 특명을 내렸습니다. 4명의 공격수를 전진 배치한 이때부터 박지성과 조재진의 공격력이 함께 살아났습니다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린 안정환 카드는 아드보카트 용병술의 백미였습니다. S-3)아드보카트 감독 (후반전에 안정환을 투입했습니다. 공격수가 4명이나 되는 것은 국제 경기에서는 생각하기 힘든 일이지만, 승리를 위해서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었습니다." 토고의 거센 반격을 막기 위해 이을용을 김남일로 교체해 수비를 안정시키고, 김상식을 투입해 3-4-3 시스템으로 승리를 지킨 것도 승부사다운 선택이었습니다. <인터뷰>아드보카트(축구대표팀 감독) : "첫 경기 승리는 조별 리그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것이 중요합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결국 승부를 걸 줄 아는 배포와 변화무쌍한 전략으로 대표팀에게 멀어져 가던 희망을 불러왔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작은 장군 아드보카트감독. 그의 눈빛은 이미 다음 상대인 레블레 군단 프랑스를 향하고 있습니다. 프랑크 푸르트에서 KBS뉴스 송전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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