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스런 ‘수비 불안’

<앵커 멘트>

토고전 역전승은 짜릿했습니다만, 전반 선제골을 내준 상황에서 알수 있듯이 수비 불안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과연 무엇이 문제였는지 손기성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수비 의사 소통 미흡'

토고에 첫 슛팅을 내주는 장면입니다.

창가이의 롱 패스가 쿠바자에게 연결되는 데도 우리 수비수들은 서로 책임을 떠넘깁니다.

<녹취>이용수 (KBS 축구 해설위원): "김진규와 김영철 선수가 서로 의사 소통이 안 됐어요. 조금 더 짧게 얘기하면서 돌아서라. 간다."

'볼 낙하 지점 오판'

전반 31분 선제골을 허용하는 순간.

김영철은 볼 낙하 지점을 착각하고 잠시 주춤합니다.

최진철도 마찬가지.

최종 수비수의 판단 미스는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뷰>최경식 (KBS 축구해설위원): "볼이 들어오는 진로를 사전에 미리 예측하고 미리 움직여서 예측 플레이를 하는 것이 수비수의 첫째 임무입니다."

'수비 뒷 공간 허용'

수비 뒷 공간이 쉽게 뚫리기도 했습니다.

수비수가 위험지역에서 볼을 안전하게 걷어내지 못하고 허둥대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인터뷰>김영철 (축구대표팀 수비수): "긴장 안 할려고 그랬는데. 조금 초반에는 월드컵에 처음 뛰게 돼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압박 강화'

비록 기분 좋은 첫 승을 올렸지만 다음 상대는 토고보다 훨씬 강한 유럽의 강호 프랑스와 스위스입니다.

미드필드와 수비의 유기적인 압박을 더 강화해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