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울린 애국가, ‘승리예감?’

<앵커 멘트>

어제 토고전에서 대회조직위원회는 애국가를 두번연주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했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애국가에 이어 토고 국가가 연주될 순간.

또 다시 연주되는 애국가에 토고 선수들이 당황합니다.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주변을 둘러보기도 하지만 연주는 계속됩니다.

한참 뒤 토고 국가가 다시 연주되지만 행사가 끝난 것으로 착각한 어린이들은 우왕좌왕할 뿐입니다.

두번 울린 애국가, 2대1의 경기 결과를 예고하는 셈이었습니다.

팀가이스트 때문에 중거리 슛 쏟아져

반발력을 극대화한 대회 공인구 팀가이스트 때문에 중거리 슛이 넘쳐 나고 있습니다.

개막전 독일 프링스 발끝에서 나온 40미터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호주 케이힐의 역전골, 브라질 카카의 결승골, 이천수와 안정환의 골까지 모두 중거리슛입니다.

골키퍼들은 축구공이 아니라 야구공이라는 하소연까지 할 정돕니다.

엄격해진 기준으로 경기마다 옐로카드 속출

옐로카드도 크게 늘었습니다.

운동복만 잡아도 경고가 주어지는 엄격해진 기준때문입니다.

오늘 새벽 프랑스와 스위스전의 경우 무려 8명이 경고를 받았습니다.

토고전 승리 계기가 경고 누적으로 인한 토고 선수의 퇴장이었던만큼 몸싸움의 수위 조절은 승패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