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사랑’ 골 세리머니

<앵커 멘트>

이천수선수는 첫골의 기쁨을 관중석에 앉아있던 이동국 선수에게 바쳤는데요.

전반적으로 이번 월드컵에서도 아직까지 인상적인 골세리머니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소정기자입니다.

<리포트>

골을 넣으면 이동국을 위한 세리모니를 하겠다!!

약속대로 한국의 월드컵 통산 스무번 째 골은 비운의 동료에게 바쳐졌습니다.

검지손가락에 입을 맞추는 이 동작은 이동국이 지난해 11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와의 평가전에서 선보인 겁니다.

승리를 확정짓는 골이 터진 뒤 겹겹이 쌓는 기쁨의 세리머니는 전반전 토고선수들의 깡총깡총 춤을 무색하게 했습니다.

4년 전 공중제비를 선보였던 클로제는 부상을 우려해 주먹만 불끈 쥐었고~ (독일 클로제)

펄쩍 뛰어오른 뒤 동료들과 뒹굴거나...(네덜란드 로번)

비행기가 활공하듯 두 팔을 뻗고 달리는 등(포루투갈 파울레타)

개막 초반 아직 고전적인 세리머니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천수의 '동료사랑' 세리머니가 팬들의 가슴에 아로새겨졌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