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안경호 대표, ‘전쟁 화염’ 발언 파문

입력 2006.06.15 (22:05) 수정 2006.06.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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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주 대축전에 참가하고 있는 안경호 북측 단장의 전쟁 화염 발언이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여야 정치권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15 민족통일 대축전 북측 민간대표단장인 안경호 조평통 서기국장은 지난 10일 평양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6.15 공동 선언이 날아가고 북남협력교류가 날아가게 된다" "온 나라가 전쟁화염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에 한나라당은 안경호 단장의 입국을 불허하라, 입국한 뒤에는 체포해 추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이계진(한나라당 대변인) : "안경호 단장의 발언은 내정간섭이며, 정부는 이에 맞는 대응을 해야한다."

열린우리당도 오늘 바람직하지 않은 발언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 "남쪽의 정치는 남쪽 정당 사이에서 견제와 균형을 통해 이뤄지며 최종 판단은 남쪽 국민들에게 있다."

종교계와 정계 등 각계 인사 10명도 안 단장에 보낸 공개 서한을 통해 6.15 공동 선언 정신을 위태롭게 했다며 발언 취소와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도 오늘 안경호 단장에게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앞서 백낙청 남측 민간대표단장은 어제 만찬장에서 발언이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하자 안 단장이 자신의 발언을 해명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조평통 서기국은 오늘 "우리는 사실상 진실을 말했다 한나라당으로서도 꼭 먹어야할 약을 주었을 뿐이다"라고 또 주장했습니다.

안경호 조평통 서기국장은 76살로 지난 70년대부터 남북 회담에 참여해 온 대남 문제 전문가입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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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안경호 대표, ‘전쟁 화염’ 발언 파문
    • 입력 2006-06-15 21:03:03
    • 수정2006-06-15 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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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주 대축전에 참가하고 있는 안경호 북측 단장의 전쟁 화염 발언이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여야 정치권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15 민족통일 대축전 북측 민간대표단장인 안경호 조평통 서기국장은 지난 10일 평양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6.15 공동 선언이 날아가고 북남협력교류가 날아가게 된다" "온 나라가 전쟁화염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에 한나라당은 안경호 단장의 입국을 불허하라, 입국한 뒤에는 체포해 추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이계진(한나라당 대변인) : "안경호 단장의 발언은 내정간섭이며, 정부는 이에 맞는 대응을 해야한다." 열린우리당도 오늘 바람직하지 않은 발언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 "남쪽의 정치는 남쪽 정당 사이에서 견제와 균형을 통해 이뤄지며 최종 판단은 남쪽 국민들에게 있다." 종교계와 정계 등 각계 인사 10명도 안 단장에 보낸 공개 서한을 통해 6.15 공동 선언 정신을 위태롭게 했다며 발언 취소와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도 오늘 안경호 단장에게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앞서 백낙청 남측 민간대표단장은 어제 만찬장에서 발언이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하자 안 단장이 자신의 발언을 해명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조평통 서기국은 오늘 "우리는 사실상 진실을 말했다 한나라당으로서도 꼭 먹어야할 약을 주었을 뿐이다"라고 또 주장했습니다. 안경호 조평통 서기국장은 76살로 지난 70년대부터 남북 회담에 참여해 온 대남 문제 전문가입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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