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부담금 더 내라’ 주민끼리 소송

입력 2006.06.15 (22:05) 수정 2006.06.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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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건축 부담금을 놓고 입주민들간에 소송이 벌어진 아파트 단지가 있습니다.

어찌된 사정인지 정윤섭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는 3천 가구 규모의 도곡 렉슬 아파틉니다.

재건축당시 33평을 분양받은 조합원들은 9천만원 가량을, 50평을 분양받은 조합원들은 3억원 가량을 부담금으로 냈습니다.

그런데 33평형을 분양받은 조합원 49 명이 부담금을 너무 많이 냈다며 재건축조합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대형평수의 가격 상승폭이 소형 평수 보다 크기 때문에 대형 평수 조합원이 재건축 부담금을 더 많이 내야 된다는 논립니다.

실제로 현재 33 평형은 13억 원에 거래되고 있고, 가장 큰 68평형은 34억 원이 넘습니다.

<녹취> 인근 부동산 관계자: "땅값이 많이 올랐으니까 격차가 심하죠. (평 수가) 클수록 많이 올라요. 렉슬이 최근에 분양한 거니까..."

때문에 10평과 13평을 소유하다 33평형을 분양받은 조합원들은 각각 6천 9백만 원과 3억 3천만 원을 돌려 받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반대로 43평형 이상을 분양받은 조합원들은 천 8백만 원9억 9천만 원까지 더 부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재건축 조합측은 인정할 수 없다며 변호사 등을 통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같은 아파트 주민들간의 이번 법적 분쟁이 가격이 오른 또다른 재건축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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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 부담금 더 내라’ 주민끼리 소송
    • 입력 2006-06-15 21:33:23
    • 수정2006-06-15 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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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건축 부담금을 놓고 입주민들간에 소송이 벌어진 아파트 단지가 있습니다. 어찌된 사정인지 정윤섭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는 3천 가구 규모의 도곡 렉슬 아파틉니다. 재건축당시 33평을 분양받은 조합원들은 9천만원 가량을, 50평을 분양받은 조합원들은 3억원 가량을 부담금으로 냈습니다. 그런데 33평형을 분양받은 조합원 49 명이 부담금을 너무 많이 냈다며 재건축조합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대형평수의 가격 상승폭이 소형 평수 보다 크기 때문에 대형 평수 조합원이 재건축 부담금을 더 많이 내야 된다는 논립니다. 실제로 현재 33 평형은 13억 원에 거래되고 있고, 가장 큰 68평형은 34억 원이 넘습니다. <녹취> 인근 부동산 관계자: "땅값이 많이 올랐으니까 격차가 심하죠. (평 수가) 클수록 많이 올라요. 렉슬이 최근에 분양한 거니까..." 때문에 10평과 13평을 소유하다 33평형을 분양받은 조합원들은 각각 6천 9백만 원과 3억 3천만 원을 돌려 받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반대로 43평형 이상을 분양받은 조합원들은 천 8백만 원9억 9천만 원까지 더 부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재건축 조합측은 인정할 수 없다며 변호사 등을 통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같은 아파트 주민들간의 이번 법적 분쟁이 가격이 오른 또다른 재건축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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