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안 없이 반대·비판만…”

입력 2006.06.16 (22:14) 수정 2006.06.1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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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로 창립 17주년을 맞은 전교조에 대한 쓴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엔 창립 당시 주역들이 전교조의 투쟁 일변도 방식을 지적하는 등 전교조 노선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주형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원 성과급제 확대 방침과 방과 후 학교에 반대해 전교조 지도부는 현재 철야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장혜옥(전교조 위원장) : "교육의 성과를 계량적 잣대로 서열화하고 소모적 경쟁과 분열을 초래하는 반교육적인 것으로..."

전교조는 이밖에도 국제중학교 신설과 초등학교 1,2학년 영어교육 실시, 영어수학 수준별 학습 등을 놓고 교육당국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창립 주역 가운데 한 명인 김진경 전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은 전교조가 대안없이 반대만 함으로써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모든 정책 사안을 신자유주의에 대한 투쟁으로 보고 있다며 더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고 충고했습니다.

<인터뷰>김진경(前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 : "얼마간에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그게 대의라면 갈 수 있는 집단이 전교조이기 때문에 기대를 하는 거죠. 그런데 그 기대에 못 미치는 거죠."

이에 대해 전교조는 창립초기의 잣대로 본 잘못된 비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정재욱(전교조 정책실장) : "노무현 정부의 개혁정책은 사교육비를 증가시키는 개혁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지난 5월에는 해직교사 출신의 한 대학교수가 제자를 보살피는 마음이 사라지고 있다며 전교조의 노선을 비판했습니다.

투쟁 일변도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외면당할 수 있다는 잇단 지적에 전교조의 향후 대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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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대안 없이 반대·비판만…”
    • 입력 2006-06-16 21:26:06
    • 수정2006-06-16 22: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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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로 창립 17주년을 맞은 전교조에 대한 쓴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엔 창립 당시 주역들이 전교조의 투쟁 일변도 방식을 지적하는 등 전교조 노선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주형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원 성과급제 확대 방침과 방과 후 학교에 반대해 전교조 지도부는 현재 철야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장혜옥(전교조 위원장) : "교육의 성과를 계량적 잣대로 서열화하고 소모적 경쟁과 분열을 초래하는 반교육적인 것으로..." 전교조는 이밖에도 국제중학교 신설과 초등학교 1,2학년 영어교육 실시, 영어수학 수준별 학습 등을 놓고 교육당국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창립 주역 가운데 한 명인 김진경 전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은 전교조가 대안없이 반대만 함으로써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모든 정책 사안을 신자유주의에 대한 투쟁으로 보고 있다며 더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고 충고했습니다. <인터뷰>김진경(前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 : "얼마간에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그게 대의라면 갈 수 있는 집단이 전교조이기 때문에 기대를 하는 거죠. 그런데 그 기대에 못 미치는 거죠." 이에 대해 전교조는 창립초기의 잣대로 본 잘못된 비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정재욱(전교조 정책실장) : "노무현 정부의 개혁정책은 사교육비를 증가시키는 개혁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지난 5월에는 해직교사 출신의 한 대학교수가 제자를 보살피는 마음이 사라지고 있다며 전교조의 노선을 비판했습니다. 투쟁 일변도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외면당할 수 있다는 잇단 지적에 전교조의 향후 대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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