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가 본 프랑스의 장단점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2차전 상대인 프랑스를 가장 잘 아는 팀이 아마 스위스일 것입니다.

유럽예선과 본선에서 세 번이나 맞붙은 스위스 선수들이 프랑스의 장단점을 KBS 취재진에 귀뜸해줬습니다.

바트 베르트리히에서 송재혁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 차례의 유럽예선에서 1대1과 0대0...본선에서 0대0 무승부.

세 번씩이나 프랑스의 승리를 빼앗은 스위스는 프랑스의 천적이라 할만 합니다.

이같은 스위스가 프랑스전 해법을 제시해 줬습니다.

선수들이 한결같이 밝힌 공략법은 바로 세트플레이와 측면에서의 날카로운 크로스입니다.

프랑스 수비진이 지역 방어엔 강하지만 세트 플레이나 크로스 상황에서 순간적인 대인 방어에 약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슈트렐러(스위스 공격수) : "후반전에 우리가 유리한 상황이 있었고, 측면 크로스나 프리킥이 위협적일 때가 많았습니다."

이천수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적극 활용해야 할 부분입니다.

개인기가 뛰어난 프랑스 선수들의 차단 방법이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임을 확인시키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하칸 야킨(스위스 미드필더) : "프랑스 선수들은 개인기가 뛰어나기 때문에 맘껏 플레이하도록 해서는 안됩니다."

이밖에도 너무 공격적이어선 안된다는 점, 또, 쉽게 얻을 수 없는 기회를 꼭 살리는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있었습니다.

프랑스를 세번이나 경험한 스위스의 충고, 태극전사들에겐 더없이 소중한 자산입니다.

바트베르트리히에서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