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절묘한 전술 변화 ‘적중’

입력 2006.06.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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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드보카트 감독은 오늘 프랑스전에서도 적시에 절묘한 선수기용으로 용병술을 뽐냈습니다.
포메이션을 계속 바꾸는 변칙전술을 쓰며 후반에 설기현,안정환을 투입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보도에 정충희 기잡니다.

<리포트>

무기력하던 아드보카트호가 후반 시작과 함께 꺼내든 대반격의 카드는 바로 "박지성 시프트".

측면 공격수로 뛰던 박지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돌리고, 이을용 대신 투입된 설기현에게 측면 돌파를 맡겼습니다.

이후 허술하던 압박이 강력해지고 답답하던 공격은 점점 활기를 찾기 시작합니다.

후반 27분 아드보카트는 안정환이란 두번째 카드를 꺼냅니다.

그런데 대신 나간 선수는 원톱 조재진이 아니라 이천수였습니다.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제공권만은 유지하고 있던 조재진을 믿은 것입니다.

이후 경기 종료 9분 전.

안정환의 감각적인 패스를 이어받은 설기현의 돌파와 크로스는, 조재진의 머리를 거친 뒤 박지성의 짜릿한 골로 연결됩니다.

아드보카트의 선택은 마치 거짓말처럼 100% 적중했습니다.

<인터뷰>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 "후반 측면 공격을 강화하면서 공격력과 경기력이 살아났습니다."

토고전에 이어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도 절묘한 전술 운용으로 명장의 진가를 발휘한 아드보카트.

16강 진출의 운명이 걸린 24일 스위스전에서는 어떤 카드를 꺼낼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라이프치히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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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드보카트, 절묘한 전술 변화 ‘적중’
    • 입력 2006-06-19 21:16:47
    뉴스 9
<앵커 멘트> 아드보카트 감독은 오늘 프랑스전에서도 적시에 절묘한 선수기용으로 용병술을 뽐냈습니다. 포메이션을 계속 바꾸는 변칙전술을 쓰며 후반에 설기현,안정환을 투입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보도에 정충희 기잡니다. <리포트> 무기력하던 아드보카트호가 후반 시작과 함께 꺼내든 대반격의 카드는 바로 "박지성 시프트". 측면 공격수로 뛰던 박지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돌리고, 이을용 대신 투입된 설기현에게 측면 돌파를 맡겼습니다. 이후 허술하던 압박이 강력해지고 답답하던 공격은 점점 활기를 찾기 시작합니다. 후반 27분 아드보카트는 안정환이란 두번째 카드를 꺼냅니다. 그런데 대신 나간 선수는 원톱 조재진이 아니라 이천수였습니다.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제공권만은 유지하고 있던 조재진을 믿은 것입니다. 이후 경기 종료 9분 전. 안정환의 감각적인 패스를 이어받은 설기현의 돌파와 크로스는, 조재진의 머리를 거친 뒤 박지성의 짜릿한 골로 연결됩니다. 아드보카트의 선택은 마치 거짓말처럼 100% 적중했습니다. <인터뷰>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 "후반 측면 공격을 강화하면서 공격력과 경기력이 살아났습니다." 토고전에 이어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도 절묘한 전술 운용으로 명장의 진가를 발휘한 아드보카트. 16강 진출의 운명이 걸린 24일 스위스전에서는 어떤 카드를 꺼낼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라이프치히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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